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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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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합작공장에 1조1700억원을 투자한다.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15만대 분량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전기차 제조를 위한 안정적 공급망(SCM)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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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과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왼쪽),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화면 왼쪽), 토토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코퍼레이션(IBC) CEO(화면 오른쪽)가 온·오프라인 협약식을 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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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현대자동차와 인도네시아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 말까지 연간 15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 수요 확산에 맞춰 생산 규모는 지속 확대한다.

3자간 투자 협약은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그룹 내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만난 가운데,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이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해 진행했다. 합작사 투자금은 11억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합작 공장 설립과 전기차 시장 확대 지원 차원에서 법인세와 공장 운영을 위한 각종 설비 및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전기차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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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공장 지분율은 LG에너지솔루션 50%, 현대차 50%씩 보유한다. LG에너지솔루션와 현대차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으로 양측은 10년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로 차세대 사원계 배터리 제품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며 아세안 완성차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을 배터리 공급사로 확보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한 완성차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공급망을 강화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에서는 니켈 90% 이상 하이니켈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만의 배터리 및 소재 신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기차용 배터리다. 니켈 함량을 올리며 주행 거리를 늘리고 코발트 함량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알루미늄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배터리 소재 공급망도 강화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모두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아세안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 및 완성차 그룹간 첫 해외 합작사 설립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배터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전기차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전기차 핵심 시장이 될 아세안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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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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