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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 첫 아트페어서 1000만원 그림·100만원 스니커즈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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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판매돼 빨간 딱지가 붙어있는 배우 박기웅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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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데뷔 3개월 만에 그림 32점을 완판시킨 배우 박기웅이 생애 처음 참가한 아트페어 개막날 작품 5점을 팔았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막한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1' 박기웅 솔로 부스에서 1000만원짜리 회화 'King of Wakanda', 유화를 그린 100만원짜리 에이지 스니커즈 2켤레, 50만원짜리 바이브레이트 모자 2개 판매를 알리는 빨간 딱지들이 붙어 있었다.

'King of Wakanda'는 마블 영화 '블랙펜서'에 영감을 받아 사자 캐릭터를 그린 팝아트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브 클림트 그림에 영향을 받은 'Blue Klimt' 등 반추상 인물화, 구상 인물화 등 1000만~2000만원대 회화 10여점이 걸려 있었다.

대진대 미대 출신인 그는 작가로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아트페어에 초대됐다. 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연예인이 아니라 작가로 평가했다. 미대 출신이어서 붓질이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이날 박기웅이 부스에 나와 작품을 둘러보고 관람객들도 붐벼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화가로 데뷔한 박기웅은 등단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한국회화의 위상전' 특별상 K아트상을 수상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두 번째 개인 전시회 'Ki. Park - R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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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내 박기웅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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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이번 아트페어는 요란한 그라피티(낙서) 등 거리예술과 경쾌한 팝아트, 현란한 미디어아트, 자동차에 그림을 그린 카아트 등 젊은 취향 미술품들로 꾸민 축제이자 놀이터였다. 장 대표는 "관객도 갤러리스트도 놀면서 거래하는 아트페어를 추구한다"며 "메타버스 제페토에도 아트페어를 열었다"고 말했다.

개막 첫날 1991생 콰야(서세원) 작품 33점이 모두 '완판'되는 등 최근 미술시장 호황을 이끈 젊은 세대들의 구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흥적인 붓질로 일상을 기록하는 콰야 작품은 45만~300만원대로 밴드 잔나비 '전설' 앨범 커버를 작업한 바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300여명 작가 작품 2500여점을 8월 1일까지 펼친다. 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만, '아시아의 뱅크시' 백사이드 웍스, 팝스타 마돈나가 2016년 사진 작품을 구입해 화제가 된 작가 고상우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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