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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화웨이, 中시장 '스마트폰 톱5' 밀려…1위는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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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화웨이가 톱5 진입에 실패했다. 화웨이를 타깃으로 한 미국의 제재 여파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수개월 간 지연됐던 핵심 전략 플래그십 'P50 시리즈'를 출시,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810만대를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비보가 시장점유율 23.8%로 1위를 기록했다. 비보는 2분기 1860만대를 출하해 23.6% 성장을 나타냈다. 이어 오포는 출하량 1650만대, 점유율 21.1%로 2위다. 샤오미(1340만대, 17.2%)는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47%)을 보이며 애플(860만대, 10.9%)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앞서 화웨이가 매각한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이름을 올렸다. 아너의 2분기 출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을 흡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조만간 애플을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외신들은 2분기 아너의 출하량이 줄어든 이유로 경쟁사들과 달리 신형 스마트폰이 없었고 기존 라인업 자체가 적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는 중국 시장 톱5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기타'에 포함됐다. 기타에 속하는 제조사들의 출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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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는 "상위 5개 제조사 중 4개 제조사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화웨이를 비롯한 다른 제조사들의 출하량이 급감했다"고 전했다. 2021년 상반기 전체 중국 시장 출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5% 늘어난 1억6400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화웨이는 29일 저녁 중국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P5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의 전략 플래그십 모델인 P50 시리즈는 하모니 OS 탑재 가능성이 점쳐지며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글로벌 반도체 대란과 미국의 제재 여파로 수개월 간 출시가 지연됐다.

앞서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이른바 '왕눈이 카메라'로 불리는 초대형 울트라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5G는 지원하지 않고 LTE 모델 중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P50프로 4G는 6.6인치 OLED 디스플레이, Kirin 9000 SoC, 50MP 쿼드 카메라, 436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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