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2 2/3이닝 5피안타 4피홈런 1볼넷 5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58개, 평균자책점은 3.31로 올랐다. 팀이 2-7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6승).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7월 이달의 투수상도 날아갔다. 팀은 시리즈 스윕 기회를 놓쳤다.
김광현은 전날 불펜 투구를 하고 바로 경기에 임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전날 시리즈 첫 경기를 현장에서 취재한 매체에 따르면, 김광현은 경기 바로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정상적인 루틴은 아니다. 이런 일정이 경기 당일 컨디션 저하로 이어졌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 모르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한국에 있을 때는 월요일 쉬는 날에 불펜 투구가 잡히면 불펜 포수를 불러서 하기도 했는데 여기는 쉬는 날이기 때문에 (불펜 포수보고) 나오라고 할 수도 없었다"고 답했다.
김광현은 등판 이틀전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 그러나 이틀전 원정 이동 이후 휴식일이었기에 하루 뒤 불펜 투구를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렇게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저저번 등판에도 한 번 (불펜 투구일과) 쉬는 날이 겹처서 전날 투구했는데 그때는 특별히 나쁜 것은 없었다. 저번 경기는 잘했고, 이번에는 못했다. 여기에 이번에는 불펜 투구 강도도 줄여서 했기에 (그것 때문에) 안좋은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오늘의 처참한 결과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김광현은 "순전히 나때문에 진거 같다. 컨디션 조절을 실패했다는 점에서 바넝한다. 다음 경기는 컨디션 좋은 상태로 임할 수 있게 하겠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클리블랜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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