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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윤석열, 밖에서 지지율 까먹을 필요 있나?"[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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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많고 책임감 큰 광역단체장, 생각 만큼 속도 안 나 아쉬워

부산에 좋은 기업들 유치…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 준 것이 '성과'

국민의힘과 정체성 다르지 않은 尹, 빨리 입당해라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박형준 부산시장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인터뷰 시간. 오늘도 굉장히 어렵게 귀한 분을 모셨습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시민들은 3년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소속 시장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취임 100일을 훌쩍 넘긴 박형준 부산시장을 오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형준>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 박재홍> 우리 진중권 작가랑 김성회 소장과 인사 나누시죠.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지난 16일에 부산시장 취임 100일을 맞으셨었습니다. 간단한 소회랄까요? 짧게 좀 말씀해 주시면.

◆ 박형준> 100일 지났다고 그래서 금방 지나지 않았느냐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박재홍> 그러세요.

◆ 박형준> 시간을 아무래도 굉장히 쪼개 쓰다 보니까 심리학자들이 그러더라고요. 시간을 잘게 쪼개 쓰면 늦게 간다고. 저는 한 200일 이상 지난 것 같은 느낌이 사실은 듭니다. 일도 많았고요.

◇ 박재홍> 하루에 5시간도 못 주무신다면서요.

◆ 박형준> 뭐 그런 날도 있고 조금 더 자는 날도 있고.

◇ 박재홍> 지금까지 하신 이력을 보면 기자,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대학교수, 국회사무총장 또 방송인, 이제 광역지자체 단체장까지 하시고 계시는데 이제 단체장은 처음이세요. 어떤 점이 제일 힘드십니까?

◆ 박형준> 이게 광역단체장은 종합 행정이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쓰레기 문제부터 시작해서 기업 유치까지 굉장히 광범위한 일을 다루기 때문에 그리고 또 도는, 광역도는 시군의 권한이 많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도가 할 일은 큰일만 하면 되는데 광역시들은 사실은 훨씬 더 많이 챙겨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의사결정 해야 될 일이 굉장히 많고 그런 점들이 이제 자칫 잘못하면 한 번 방향 삐끗하면 안 되니까 그런 데 대한 책임이 굉장히 크고. 무엇보다도 행정이다 보니까 제가 생각한 만큼 속도가 안 나는 것 이런 게 조금 아쉬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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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지금 시장님 오셔서 현안 여쭐 게 굉장히 많아서. 어제 마침 윤석열 전 총장이 부산에 방문했습니다.

◆ 박형준> 그렇습니다.

◇ 박재홍> 박 시장님과 부산 동구 북항 재개발 현장에 같이 가셨는데 어떤 대화 나누셨습니까?

◆ 박형준> 저는 그걸 강조했습니다. 지금 여야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게 다음 정권이 국가 경영 패러다임을 어떻게 갖고 가겠느냐 하는 거에 대한 좀 생산적인 논쟁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와 관련한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이슈를 던지는 경우들은 있는데. 기본소득을 던진다든지 부동산 문제를 던진다든지 이런 건 있는데 좀 국가 경영 비전에 대해서 좀 굵직한 담론을 던지는 경우는 못 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특히 부산시장이라는 제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국가 경영 패러다임 가운데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거를 어떤 방식으로 할 거냐. 그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제가 어제 설명을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공정이라는 가치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그러면 그거는 법적 공정이나 정치적 공정도 있지만, 사회적 공정도 있지만. 지역 간의 지금과 같은 불공정 구조를 그대로 놔두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적어도 3000만 이상이잖아요.

◇ 박재홍> 그렇죠.

◆ 박형준> 그런 사람들의 삶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공정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그 불공정이 어디서 나오느냐 하면 기본적으로 현재와 같은 국정 운영 방식. 그거는 중앙정부가 지방에 떡을 나눠주는 방식의 국가 경영 패러다임을 갖고는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민간의 혁신 역량이 다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전부 수도권으로 빨아들이는데 중앙정부는 그거를 보완하겠다는 이유로 떡을 지방에 조금, 조금씩 나눠주는 그러면서도 거기에 대한 의사 결정의 궁극적 권한은 중앙정부가 다 갖고 있는. 그렇게 하면 지방의 자율성도 안 살아나고 지방이 아무리 특성화 발전을 하려고 하더라도 중앙정부의 국비를 따오는 모든 사업에 다 끼어들어야 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야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어제 말씀드렸던 건 떡을 나눠주는 균형발전이 아니라 떡시루를 만들어주는 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누가 제시하느냐. 이것이 다음 대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의 입장에서는 화두가 돼야 되는데 아무도 그것에 대해서는 지금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없더라 그 얘기를 제가 했습니다.

◆ 진중권> 그 부분에 대한 윤석열 전 총장의 인식 같은 것을 좀 엿보실 수 있었나요?

◆ 박형준> 깊이 그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고는 생각을 안 하지만 그러나 제가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잘 이해를 했어요. 그리고 대화 끝에 나와서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그런 인식을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학습능력이 상당히 있다 이런 생각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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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최근 그런데 보여주는 윤석열 전 총장의 모습은 치맥 회동 또 부산에 가서는 돼지국밥 드시는 모습. 그런데 말씀하셨던 국가 비전은 잘 안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님이 보시기에 윤석열 전 총장의 후보자로서의 장단점 뭐라고 보십니까?

◆ 박형준> 그건 시장으로서 할 얘기는 아니고요. 그건 제가 조금 자유로워지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이 질문은 답변해 주시면 좋겠어요.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가 계속 얘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화 나누실 때 그 부분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까?

◆ 박형준> 그 말씀은 안 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빨리 입당하는 게 저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어차피 이번 대선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도 얼마 안 남았고. 예를 들어서 중간 지대에서 확고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그것을 위해서 그 중도층의 지지를 확고하게 잡은 상태에서 만약에 단일화라든지 연대를 하면 효과는 제일 좋겠죠.

그런데 그렇지가 않잖아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고 굉장히 정치는 조금 이렇게 양극화되는 국면으로 양당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고. 또 윤석열 총장이 갖고 있는 정체성이라는 게 굳이 지금 국민의힘하고 다르지 않은 내용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면 그 경쟁 구도 속에서 빨리 들어가서 하는 게 오히려. 모르겠습니다, 이건 저는 바깥에서 보는 입장에서 보면 지금 대세론을 굳히느냐 마느냐 이런 지금 적어도 야권에서는 그런 입장이라고 보면 굳이 바깥에 있어서 그거를 슬금슬금 까먹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저는 조금 듭니다.

◇ 박재홍> 지금 당장이라도 들어가라.

◆ 박형준> 저는 뭐 빨리 들어가는 게 좋지 않은가.

◇ 박재홍> 알겠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만나고 있습니다. 이제 부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얘기도 좀 구체적으로 말씀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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