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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손흥민이 '절친' 알리한테 섭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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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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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델레 알리가 손흥민에게 빚을 지고 말았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버킹엄에 위치한 MK 스타디움에서 열린 MK돈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알리는 사이 좋게 선발 출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은 몸이 가벼워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내면서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과 알리 조합은 전반 23분 빛을 발했다. 손흥민이 알리의 센스 있는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첫 기회는 오프사이드에 걸렸지만 손흥민은 2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가 침투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이 간결한 칩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콜체스터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셈.

후반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왔다. 후반 13분 손흥민은 본인에게 득점 기회가 왔음에도, 알리에게 양보했다. 알리는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절친답게 두 선수는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런데 후반 30분 손흥민과 알리의 사이가 다소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알리는 순간적인 압박으로 공의 소유권을 가져왔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마주했다. 알리는 수비수의 견제로 신체 균형이 조금 무너진 채로 슈팅을 날렸고, 끝내 막히고 말았다.

사실 알리가 욕심 부리지 않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줬더라면 더 확실하게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흥민도 아쉬웠는 듯, 슈팅을 선택한 알리의 판단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알리도 이를 알고 미안했는지 곧바로 손흥민에게 미안함의 제스쳐를 취했다. 손흥민도 너그럽게 알리의 미안함을 받아들였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알리는 후반 37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손흥민과 알리는 지난 경기에 이어 서로 합작하는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2021-22시즌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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