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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대화 물꼬 텄지만… 국민 53% “남북정책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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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제외 모든 연령서 부정 응답 높아

한반도 정세… ‘중요한 시기’ 43.8% vs ‘아니다’ 32.8%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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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문재인 정부 임기 1년을 앞두고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단절된 남북간 통신연락선이 다시 연결되면서다.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이끌어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에게 ‘현 정부의 남북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53.0%를 기록하며 과반을 넘겼다.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40.2%, 잘 모르겠다는 6.8%였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했다’는 적극 부정 응답이 36.1%로 소극 부정 응답(다소 잘못했다 16.9%)과 강도차이를 보였다. 긍정응답에선 ‘매우 잘했다’ 17.9%, ‘다소 잘했다’ 22.3%로 소극 부정 응답이 소폭 높았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60대 이상은 59.2%, 18~29세는 57.4%, 30대는 55.0%, 50대는 54.4%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풀이되는 40대는 잘못했다 36.3%, 잘했다 54.6%로 집계되며 다른 연령과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도 의견이 갈렸다. 보수성향은 ‘잘못했다’는 응답이 75.0%(vs 잘했다 23.2%)였다. 진보성향은 ‘잘했다’는 응답이 63.7%(vs 잘못했다 30.2%)로 나타났다. 중도성향은 ‘잘못했다’ 57.3%, ‘잘했다’ 35.1%로 집계됐다.

한편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현 시점이 남북한 관계 등을 정립할 중요한 시기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남북한 등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43.8%가 “이전에 비해 급변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응답자 32.8%는 “특별히 급변하는 상황이 없어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고 답했다. 기타는 15.7%, 잘모름·무응답은 7.7%로 집계됐다.

‘중요한 시기’라는 응답은 주로 30대(51.0%)와 40대(52.3%), 호남권(56.8%)과 부산·울산·경남(48.8%) 등에서 높았다. ‘중요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은 50대(39.3%)와 18~29세(35.1%), 서울(39.9%)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응답률은 1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더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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