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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실적발표…사업부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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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관심

LG전자, 월풀 꺾은 가전 이익 규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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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9일 올해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실적발표에선 주요 사업부별 성적표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가전 실적에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공개한 2분기 잠정 실적발표에서 매출 63조원,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3년 만에 10조원을 넘겼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 그 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로 꼽는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연일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또한 미국 오스틴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DS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7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선 최근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확장 선언을 한 만큼, 콘퍼런스콜에서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전략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가전(CE)에서도 펜트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데다가, 도쿄 올림픽과 같이 TV 수요를 증가시킬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디스플레이(DP)에서도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회성 수익이 힘을 보탰다.

다만, 모바일(IM)부문은 인도 등 동남아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IM 영업이익 규모를 3조원 안팎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모두 2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반도체는 디램, 낸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서버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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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전자도 잠정실적 발표에서 '역대급' 성적표를 공개했다. LG전자는 2분기 1조1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한 수치로,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1조1330억원) 이후 12년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7조1101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가장 주목되는 부문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운 H&A사업본부다. 가전에선 글로벌 가전 최대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H&A본부의 2분기 매출 규모를 6조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

HE사업본부에서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에 힘입어 5년 만의 4조원대 매출이 가능해 보인다. 특히 올레드 TV 부문에선 60% 이상의 글로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VS본부도 완성차 수요 회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조 원가량 늘어난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BS본부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70조원, 영업이익 4조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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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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