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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광현 게임노트] 'ML 첫 4피홈런' 김광현 CLE전 2⅔이닝 5실점…7월 ERA 0.7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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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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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선발 5연승 행진을 멈췄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5실점에 그치며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3.31로 올랐고, 7월 평균자책점은 0.72에서 2.28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7월을 보냈다. 김광현은 경기 전까지 이달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25이닝, 평균자책점 0.72로 맹활약했다. 탈삼진은 17개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강약 조절로 범타를 유도하는 능력이 빼어났다. 아울러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선발 5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작은 좋았다.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1회초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면서 1-0으로 앞선 1회말. 김광현은 3타자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말은 시작과 함께 홈런포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의 몸쪽 높게 시속 85.6마일 직구를 던졌는데 좌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1-1 동점. 지난달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허용한 홈런이었다. 시즌 7호 피홈런.

김광현은 1사 후 오스카르 메르카도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장위정과 싸움에서 볼카운트 3-0으로 몰리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장위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2사 1루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메르카도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김광현이 타이밍을 읽고 1루수에게 송구해 2루에서 메르카도를 잡아 이닝을 끝냈다.

딜런 칼슨의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고 맞이한 3회말. 김광현이 홈런 3방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1사 후 어니 클레멘트를 사구로 내보낸 뒤 세사르 에르난데스와 볼카운트 싸움에서 3-1로 밀리고 있었다. 5구째 88.2마일 직구가 가운데로 살짝 몰렸고, 중월 투런포로 연결돼 2-3으로 뒤집혔다. 2사 후에는 호세 라미레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좌월 홈런을 얻어맞아 2-4로 벌어졌다. 레예스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중월 홈런을 허용해 2-5가 됐다. 레예스는 이날 홈런 2개를 빼앗으며 김광현을 울렸다.

김광현이 2사 후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자 세인트루이스는 저스틴 밀러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밀러는 메르카도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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