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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아쉬운 7월 마무리' 김광현, CLE에 4피홈런 악몽...2⅔이닝 5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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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클리블랜드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7월의 투수 도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7월의 투수를 노리는 김광현이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7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2.88.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시카고 컵스전6이닝 2실점 승리를 비롯해 7월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클리블랜드전은 데뷔 첫 등판.

출발은 산뜻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세자르 에르난데스-아메드 로사리오-호세 라미레즈를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14구만에 이닝을 끝낸 것. 에르난데스, 로사리오는 슬라이더, 라미레즈는 직구(145Km)를 이용해 범타를 유도했다.

여전히 1-0으로 앞선 2회 선두 프랜밀 레예스에게 좌월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밋밋한 직구(137km)가 높게 형성된 결과. 6월 21일 애틀랜타전 이후 7경기만에 허용한 시즌 7번째 피홈런이었다.

이후 해럴드 라미레즈를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속 오스카 메르카도를 9구 끝 볼넷 출루시켰다. 다행히 장유쳉의 우익수 뜬공과 1루주자의 도루실패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1로 리드한 3회에는 선두 오스틴 헤지스를 내야땅볼로 잡고 손쉽게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절묘한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빠르게 송구했다.

그러나 9번 어니 클레멘트의 사구로 예상치 못한 출루를 허용했고, 곧이어 에르난데스에게 중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로사리오의 유격수 땅볼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호세 라미레즈-레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한 경기 4피홈런은 종전 2피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광현은 후속 해럴드 라미레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계속해서 흔들렸다. 결국 2-5로 뒤진 3회 2사 1루서 저스틴 밀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58개.

밀러가 후속 메르카도를 3루수 땅볼 처리하며 승계주자가 지워졌지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3.31까지 치솟았다. 김광현에겐 너무도 가혹한 7월의 마지막 등판이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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