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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심상권 명동 상가, 10곳중 4곳이 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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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m² 이하 소규모 상가 43.3% 공실

코로나 한파에 5년 만에 최고치

이태원 31.9%-홍대 주변 22.6%

빈 상가 늘며 임대료도 하락세

서울 핵심 상권인 명동에서 1, 2층짜리 건물 내 상가 10곳 중 4곳가량은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폐업한 가게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4∼6월)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3.3%로 1분기(38.3%)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규모 상가는 2층 이하면서 연면적이 330m²(약 100평) 이하인 건물을 가리킨다.

명동에서 빈 상가가 늘면서 임대료도 하락했다. 2분기 명동의 중대형 상가(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m² 초과인 건물) 임대가격지수는 83.3으로 전 분기보다 4.59%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4분기 임대료를 100으로 놓고 수치화한 것이다. 건물주들은 통상 건물 가치 하락을 우려해 공실이어도 임대료를 잘 내리지 않는데, 공실 기간이 장기화되며 임대료를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선 명동에 이어 용산구 이태원(31.9%)과 홍대입구역·합정역 인근 상권(22.6%) 순으로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높았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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