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스브스夜] '골목식당' 닭갈비집 사장님, "슬픈 생각 하면서 방송용 눈물 좀 흘렸다"…그의 진심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연예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춘천식 닭갈빗집 사장님은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상권에 대한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춘천식 닭갈빗집 녹화본을 편집하는 도중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을 백종원에게 알렸다. 그리고 그는 "지금 기분으로는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방송은 백종원과 제작진이 어떤 일 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공개했다. 첫 점검 종료 후 촬영된 영상 속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닭갈빗집 사장님은 제작진이 떠난 후 청소를 조금 하는가 싶더니 잠시 후 지인들이 방문하자 함께 나가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사장님의 동생과 함께 어머니가 가게로 돌아왔다.

사장님의 동생은 "청소할 게 많아서 오늘은 못 놀 거 같아요 말하는 게 그렇게 힘든가"라며 청소도 않고 놀러 가 버린 형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장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이때 가게에 들른 지인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사장님 동생은 "방송에 나오는 건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저희 형이 공사하는 법도 모르고 주방 배치도 모르고 하려는 의지도 없고 놀러 간 게 문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사장님의 어머니는 침통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속을 삭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가게로 나온 아들의 모습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청소는 하는 둥 마는 둥 했고, 특히 그는 "지금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만 닦고 있다"라며 카메라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지인에게 "많이 혼났다. 그래서 엄마도 울고 나도 방송용 눈물 좀 흘렸다"라며 "카메라가 계속 날 비추는데 대본도 없고 해서 그냥 앉아가지고 슬픈 생각 하면서 눈물도 조금 보이고 그랬다"라고 앞서 보였던 눈물이 진심이 아닌 것처럼 말해 충격을 안겼다.

뒤늦게 영상들을 확인한 제작진은 하남으로 긴급 방문해 사장님에게 촬영본을 확인시켰다.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인한 사장님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은 "정말 저희를 다 속인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눈물 흘린 건 그 순간 진심으로 난 거다"라며 "우는 건 굉장히 부끄럽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방송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보고 놀릴까 봐 변명을 한 것뿐이다. 일을 제대로 안 한 것, 엄마를 나 몰라라 한 것 모두 다 수치스러운데 인정하기 수치스럽고 부끄러우니까 그렇게 말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사장님에게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흘러갈 뿐이다"라며 "제가 나쁜 놈인 거죠 뭐"라고 답했다.

이 같은 사실을 그대로 전해들인 백종원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사장님의 반성문을 언급하며 "여기다 써붙이지나 말든지. 이게 다 연기지 뭐냐"라며 "지난주에 사장님이 저거 쓰는 거까지 보고 가면서 요즘 젊은 친구들은 본인들이 잘못한 걸 바로 인정하고 바꾼다고 감탄했다. 그런데 그게 다 사기였던 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종원은 "써붙인 거, 청소하는 척한 거, 운 거 다 거짓말 아니냐"라며 "사장님 때문에 지금까지 나왔던 사장님들이 다 우리를 이용하려고 들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정말 더럽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사장님 때문에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타격을 받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내가 너무 실망하고 좌절하니까 제작진은 어리고 창피하니까 그런 거라고 하더라. 가족들 앞에서도 창피하니까, 친구들한테도 그렇고 괜히 큰 소리를 내고 허세를 부린 거 같다고, 실제로는 변한 거 같다고 날 달래더라"라며 "그런데 더 이상 창피할 게 있냐"라고 물으며 결심이 서면 이야기를 해 달라고 다시 한번 사장님에게 선택할 기회를 줬다.

▶ 스타의 모든 것! [스브스타]
▶ 스타 비하인드 포토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