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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미국 국무부 “남북 통신선 복원 환영…긍정적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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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도 “북한과 대화·소통 지지”

중앙일보

커트 캠벨


미국이 남북한 간 통신 연락선 복원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남북 통신선 복원과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캠벨은 남북 통신선 복원 소식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11시 통신선 복원을 발표한 지 12시간이 지난 뒤였다. 북한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4월 대북 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북한에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 캠벨은 이날 조찬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미국 입장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대화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남북 통신선 복원에 관한 미국 입장을 묻는 중앙일보 질의에 “미국은 남북 간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고 남북한 통신선 복원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면서 “외교와 대화는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데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줄곧 남북 협력과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캠벨은 이날 조찬 간담회에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동맹이 미국에 매우 중요한 문제며, 미국이 동아시아 전략을 구상하고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park.hy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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