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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의용 "북한도 대화 준비… 북·미 관계 진전으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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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통신선 복원, 남북 정상의 의지 표현"

"북한도 대화 준비한다는 뜻…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동"

아시아투데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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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남북 연락통신선이 연결된 것과 관련해 “남북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남북 정상의 의지가 명확히 표현된 것”이라며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이 개최한 ‘한반도 비핵화와 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한 ‘2021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IFANS 국제문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정상 간 합의로 지난해 6월부터 단절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 완전히 복원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미 정상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남·북 정상간의 의미있는 7·27 합의를 계기로 남·북 관계의 진전이 북·미 관계의 진전으로도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두 당사국 외에 모든 관련국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관여·협력에 대한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며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상호 선순환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장관은 북한이 곧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하노이 이후에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엄을 유지하고 있다”며 “남북 간 사실상 최초의 운용적 군비통제 합의인 남북 군사합의도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대북제재와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내부결속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화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당중앙위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대외 메시지를 예로 든 것이다.

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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