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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도쿄2020]펜싱 남자 사브르, 통쾌한 '金 찌르기'…축구는 시원한 '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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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펜싱 남자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오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메달 시상식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남자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45대26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07.28.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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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화끈한 찌르기로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축구대표팀은 6골을 퍼부으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김정환(38), 구본길(3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5·성남시청),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45-26 완승을 거뒀다.

8강전에서 이집트를 제압한 후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을 꺾은 펜싱 대표팀은 이탈리아마저 잡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했던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9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종목 로테이션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김정환은 자신의 이력에 금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금메달 2개, 동메달 2개) 올림픽 메달이다.

구본길도 런던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개인전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출전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김준호 또한 적재적소에 힘을 보탰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선수들은 두 손을 번쩍 든 후 서로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면서 환하게 웃었다.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서 양궁 외 금메달이 나온 건 처음이다.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오후 10시 현재 종합 7위를 달렸다.

9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은 온두라스를 만나 대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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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전반전, 황의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07.28.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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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황의조(29·보르도)의 해트트릭과 원두재(24·울산), 김진야(23·서울), 이강인(20·발렌시아)의 릴레이골을 보태 6?0으로 이겼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0-1로 일격을 당했던 한국(2승1패·승점 6)은 내리 2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온두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에서 한국에 뼈아픈 0-1 패배를 줬던 상대다. 손흥민(29·토트넘)은 온두라스에 패하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후배들이 5년 만에 무더기 골로 시원하게 설욕했다.

황의조는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의 아쉬움을 대신 씻어줬다. 대회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기록,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6골차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피지전 8-0에 이어 한국 축구 올림픽 본선 역대 두 번째로 큰 점수차 승리다.

선수들은 활시위를 당기거나 야구 배트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올림픽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겁없는 10대' 황선우(18·서울체고)의 역영은 이날도 계속됐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출전한 황선우는 47초56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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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1.07.28. 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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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초56은 2014년 중국 닝쩌타오가 세운 47초65를 0.09초 앞당긴 새 아시아기록이다.

황선우는 준결승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의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달이 탄생할 수도 있는 황선우의 레이스는 29일 오전 치러진다.

이주호(26·아산시청)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배영 200m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예선을 1분56초77로 마쳐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인 1분57초06을 0.29초 단축했다.

29명 중 4위라는 호성적을 낸 이주호는 준결승에 안착, 한국 배영 선수 최초 결승행을 노린다.

남녀 양궁대표팀 대들보 김우진(29·청주시청)과 강채영(25·현대모비스)은 무난히 개인전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남녀 탁구대표팀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과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는 아쉽게 개인단식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국내에 도입된 지 98년 만에 처음 올림픽에 나선 럭비 대표팀은 7인제 남자 11~12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19-31로 패해 첫 올림픽 나들이를 12위로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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