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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배영 200m 이주호, 한국신기록 세우고 준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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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5월 16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이주호(아산시청)가 한국 신기록을 세운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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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에서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배영이다. 도쿄올림픽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한 이주호(26·아산시청)가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예선 4위로 준결선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 예선 2조 경기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으로, 1분54초63의 루크 그린뱅크(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7초06)을 약 8개월 만에 0.29초 단축했다.

이주호는 50m까지 27초33, 100m까지 57초03로 2위를 유지한 데 이어 150m까지 1분27초13을 기록하는 등 줄곧 좋은 레이스를 펼친 끝에 호성적을 기록했다. 이주호는 전체 32명 중 4위를 기록, 16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선 티켓을 여유 있게 거머쥐었다.

수영선수로는 크지 않은 체구에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천재도 아니지만, 이주호는 피나는 훈련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스타트나 턴 이후 물속에서 치고 나가는 이른바 돌핀킥을 집중 연마해, 잠영 거리가 규정상 최대 허용치인 15m에 근접하면서 26세의 늦은 나이에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주호는 29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 준결선을 치른다. 16명 중 8위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한국 배영 선수가 올림픽 결선 출발대에 서 본 적은 없다.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 이주호는 지난 25일에는 역시 자신이 한국 기록(53초68)을 가진 배영 100m 예선에서 53초84로 공동 20위에 머물러 준결선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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