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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 역대 최대…"내년 OLED 1000만대 공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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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7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이상 개선된 실적이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영업이익은 1조22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6조9656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 늘었다.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하고 전분기 대비 59.4% 증가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률은 25.4%(EBITDA 1조7703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한 TV 부문의 매출 확대와 IT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2분기 전반적인 손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으며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OLED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POLED(플라스틱 OLED) 부분의 경우 개발, 생산, 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이 향상돼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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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디스플레이 기업이미지(CI) (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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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CD 부문은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하고 TV 사업은 초대형 및 커머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서동희 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 뒤 컨퍼런스콜을 통해 TV용 액정표시장치(LCD)의 가격 하락에 대비한 수익 확보 노력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회사 측은 "판가 하락은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운영 안전성을 위해 전략거래선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강화를 통해 LCD 사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회사 측은 "LCD 출구전략이라는 표현은 저희 회사에는 전혀 맞지 않다"며 "LCD 구조혁신은 LCD 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팹 간 플렉서블한(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 곳에서 집중 육성한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용 LCD 생산량의 상당부분은 IT용으로 일부 전환했고 일부는 추가 진행 중"이라며 "단기적 시황에 흔들리지 않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수요 거래선들과 상당한 수준의 협력을 통해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POLED와 관련해서는 "추가 투자와 관련해 현재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가 확정돼 공유 가능한 시점이 되면 즉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TV용 OLED 공급량은 내년에 1000만대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광저우에서 3만장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며 "그러면 내년에 1000만대. 내후년에는 1100만대를 공급하는 체계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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