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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황의조 해트트릭' 한국, 온두라스 6-0 완파…3연속 8강 진출 성공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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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화끈한 공격 축구와 함께 3회 연속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28일 일본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이날 황의조(29, 보르도)을 최전방 원톱에 배치하고 권창훈(27, 수원 삼성), 이동준(24, 울산 현대)을 2선에 내세우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왔다. 전반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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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오른쪽)가 28일 일본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양궁 세러미니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기다리던 골은 전반 12분 나왔다.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침착히 성공시키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추가골도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24, 대구 FC)이 상대 수비에 반칙을 얻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원두재(24, 울산 현대)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온두라스 수비수 카를로스 멘델레스(24)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황의조가 한 골을 더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7분 세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가운데 황의조가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트트릭과 함께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이어 김진야(24, FC 서울)가 후반 19분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더 보태며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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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가운데)가 28일 일본 인터내셔널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이강인(오른쪽)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한국은 교체투입된 이강인(20, 발렌시아)까지 득점 대열에 가세했다. 후반 37분 박스 정면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온두라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 B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 통과의 기록을 세웠다. 또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당했던 0-1 패배의 아픔도 5년 만에 설욕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일본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A조 2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한편 1차전에서 한국에게 패배를 안겼던 뉴질랜드는 3차전에서 루마니아와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4점으로 루마니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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