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코레일 후임 사장 ‘인선절차’ 시동…통합논의 등 과제 산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 후임 찾기에 나섰다. 현재 코레일은 철도통합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어서 인선 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르면 내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6일 손 사장에 대한 면직 인사발령을 통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음주 이사회가 예정됐고,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도 이사회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내년 3월까지 임기였던 손 전 사장이 경영평가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달 초 사의를 표명하면서 코레일은 돌연 수장 공석 상태가 됐다. 코레일은 지난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지만, 평가항목 중 경영관리 분야에서는 1조원대의 적자 탓에 최하 등급인 E를 받았다.

코레일은 임추위를 구성하고 공모에 돌입한다. 이후 면접 등을 거쳐 5명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는 등의 절차에 최소 두 달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손 전 사장 역시 두 달 반 가량의 시간이 걸렸점을 고려하면 빨라야 10월초께 후임 사장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전과 달리 유력 인사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정권 말기어서 선임되더라도 임기가 보장되기 어렵고, 철도통합 문제 등 민감한 이슈가 많다보니 공모 절차에 들어가도 인기가 예전같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 전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배경이 신임 사장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손 전 사장은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경영관리부문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은 뒤 사의를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진의 리더십이나 윤리 경영 등을 평가하는 경영관리 평가가 정부의 의사를 반영한다고 알려졌지 정부가 손 전 사장을 사실상 불신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코레일과 SR(수서발고속철도)의 통합 등 정치적 성격이 강한 문제들이 현안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점이다. 국토교통부가 올 하반기에 발표할 4차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에 양사 통합 또는 분리체제 유지 등 철도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방향성이 담길 예정이어서 논란이 가열되는 상황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도 이달 초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경쟁체제는 맞지 않다는 주장과 운영 효율성을 위해 경쟁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면서 “용역결과를 토대로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공모를 통한 첫 내부출신 사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된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조직 안정 차원에서 내부출신 발탁을 통해 장기 전략에 따른 일관성있는 업무수행이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감한 정치적 사안 등이 과제로 산적한만큼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이번 코레일 사장의 인선시점이 정권 말기라는 점과 과거 사례를 보면 결국 정치권 인사 임명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코레일 사장 자리는 정치권의 영향을 강하게 받다 보니 대부분 사장은 정치인 아니면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아왔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임추위 구성 등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다음 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