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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애플, 아이폰으로만 46조 벌었다... 2분기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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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25조···전년보다 93% 늘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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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인 814억 1,000만 달러(약 94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대면 경제가 대세를 이루면서 대표 상품인 아이폰뿐 아니라 맥북(노트북)과 아이패드(태블릿 PC) 등 모든 전자기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렸기 때문이다.

27일(현지 시간)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애플의 올 2분기(자체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6% 오른 814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로는 지난 1977년 창업 이래 가장 많다. 월가 전망인 733억 달러를 100억 달러 가까이 웃돈 액수이기도 하다. 2분기 순이익은 217억 달러(약 25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93%) 증가했다.

애플은 각 전자기기 판매 실적이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이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2분기 아이폰 매출은 395억 7,000만 달러(약 45조 6,550억 원)로 1년 전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는데 코로나19는 이 흐름마저 뒤바꿔놓았다”고 분석했다. 맥북과 아이패드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2% 늘었다.

중국 본토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도 지난해 2분기보다 58% 뛰어오른 147억 6,000만 달러(약 17조 원)로 집계됐다.

다만 애플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칩 품귀가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라고 꼽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반도체 부족이 3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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