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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남 하루새 100명 확진…절반은 창원 '4단계 수준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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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창원 48명·김해 25명·거제 9명·양산 5명·함양 5명·사천 3명 등 11개 시군서 100명 신규 확진
경남 최근 주간 하루 평균 94.7명 지역감염 발생
창원 제조업 사업장 집단감염 외국인 근로자·지인 9명 추가 20명↑
'델타' 확인 창원 지역감염 27일 47명·28일 48명 이틀 연속 40명대 속출, 4단계 기준 근접
김해 주간 하루 평균 27.1명 지역감염, 4단계 기준 초과 이어져
노컷뉴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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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델타 변이가 확인된 창원과 김해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등 경남 곳곳에서 꼬리를 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은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1개 시군에서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이후 창원 48명, 김해 25명, 거제 9명, 양산 5명, 함양 5명, 사천 3명, 통영 1명, 합천 1명, 함안 1명, 창녕 1명, 밀양 1명으로, 모두 지역감염이다.

창원은 하루 새 48명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거세다. 델타 변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 4단계 격상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지로 확인된 창원 제조업 사업장에서 근무자인 20~40대 외국인 남녀 8명과 지인인 20대 외국인 여성 1명 등 9명이 추가됐다. 선제 검사로 집단감염이 확인된 이 사업장에서 지금까지 이틀 만에 20명이 줄줄이 감염됐다.

마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창원 30대 남성 등 4명과 창녕 40대 남성 등 5명이 늘어 84명으로 집계됐다.

10대 미만부터 60대까지 남녀 21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지인·동선접촉자다. 2·3대 외국인 여성 2명을 포함해 10~60대 남녀 14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김해에서도 이날 오후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25명이 추가됐다.

10대 미만부터 50대 남녀 18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20~60대 남녀 6명은 감염경로 불분명, 20대 여성은 대구 확진자의 지인이다.

노컷뉴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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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거제 10대 미만부터~70대 남녀 9명은 모두 도내 확진자의 가족·지인·동선접촉자다. 함양 40대 여성 등 5명도 도내 확진자의 가족 또는 동선접촉자다.

양산 10대 남성 2명 등 4명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 40대 남성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사천 30대 남성 등 3명, 함안 60대 남성, 밀양 30대 외국인 남성도 모두 도내 확진자의 가족·직장동료·동선접촉자다. 통영 60대 여성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합천 60대 남성은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7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는 1724명(지역 1671명·해외 53명)이다. 1일 13명, 2일 10명, 3일 15명, 4일 22명, 5일 19명, 6일 15명, 7일 10명, 8일 17명, 9일 36명, 10일 67명, 11일 40명, 12일 51명, 13일 89명, 14일 88명, 15일 80명, 16일 89명, 17일 99명, 18일 74명, 19일 57명, 20일 83명, 21일 91명, 22일 93명, 23일 112명, 24일 119명, 25일 79명, 26일 88명, 27일 98명, 28일 오후 현재 64명이다.

경남의 확산세가 창원과 김해를 중심으로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21일~27일) 동안 663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94.7명으로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7일 98명은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 발생이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창원은 같은 기간 지역감염자가 258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36.9명으로 4단계 기준인 41.5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26일 47명, 27일 48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 4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섰고, 이틀 연속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을 세웠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4단계로 격상된 김해는 190명의 지역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평균 27.1명을 기록해 조금 낮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4단계(21.7명) 기준을 넘어선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만 명 미만의 군 지역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총확진자가 20명(4단계)을 넘긴 곳은 함안(25명)이 유일하다. 함양은 18명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하동과 남해에서만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의령은 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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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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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양산시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막고자 지난 23일부터 추진 중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던펍, 홀던게임장, 노래연습장 등 506곳에 대한 집합금지를 다음달 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도내 해수욕장과 공원, 계곡 등 136곳의 주요 관광지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음주와 취식이 금지된다.

창원과 김해 각 2곳, 진주와 양산 각 1곳 등 4개 시 지역에서 6개의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 중이다. 언제든지 익명 검사가 가능한 만큼 해당 지역 외국인은 물론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도 방역당국은 확산세를 고려해 이번 주 안에 창원대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33명(입원환자 1082명·퇴원 5832명·사망 1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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