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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건희 동거남' 지목된 A변호사…94세 노모 '치매 진단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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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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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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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가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 3명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가운데 김건희씨와 동거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 출신의 변호사 A씨도 "사과하라"며 추가입장을 냈다.

A변호사는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열린공감TV는 파렴치한 행태에 대한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그는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의 뻔뻔함을 도저히 참기 어려워 추가 입장을 낸다"며 "94세 우리 어머니가 지금 이 시대에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길래 이처럼 치졸한 흑색선전에 어머니를 끌어들인단 말이냐, 저와 형제자매들은 왜 우리 어머니를 쓰러지게 했는지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은 지난 26일 A변호사의 모친와의 대면 인터뷰를 근거로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와 A변호사의 동거설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A변호사는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 등은 실제 점을 보러 어머니를 방문했다는 거짓 변명을 늘어놓고 있으나 이러한 거짓변명은 94세 우리 어머니를 다시한번 우롱하는 것"이라며 "7월 26일자 열린공감TV 방송에서 '취재를 하러 왔다고 하면 문을 안 열어 줄 것 같아서 점을 보러왔다고 했다'고 스스로 자백했다. 명백한 거짓 주거침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진구 기자 등은 어머니의 정신이 온전했다고 했는데 어머니는 기자들을 보고 '정부에서 온 사람들이다'는 취지로 말했고,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 아파트를 우리 것이라고 하는 등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어머니는 평소 귀가 많이 먹은 상태여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해야 하고, 치매기가 심할 때는 가족과도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동문서답 상태다. 강진구 기자 등이 이를 몰랐을 리 없다"며 "방송에서도 유도하는 질문 투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진구 기자 등은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저보고 어머니를 치매로 몰면서 거짓말한다고 하면서 '치매진단서'를 내 놓으라고 한다"며 "부득이 '치매 진단서'와 '치매약 처방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진단서에는 "이 사건 보도가 있기 몇 달 전인 올해 2월에 발급받은 치매 진단서가 있고, 같은 시기에 치매약을 처방받아 복용 중에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당신들은 부모도 없는가? 아무리 인륜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지만, 거짓말로 집안에 주거침입하고, 질문을 계속 유도해 어머니가 따라서 말하게 하고, 이런 패륜행위를 취재원칙 운운하다니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전염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은 분노를 느낀다"며 "그날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 백신을 맞았는지, 음성판정을 받았는지를 꼭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A씨는 현재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 충격으로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음식도 못 먹고 잠도 주무시지 못해 쓰러지셔서 오늘 급히 평소 다니던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요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의 진단서를 공개하고 본인들 요구대로 이제 치매 진단서와 치매약 처방전을 공개했으니 어머니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도덕적 법적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처럼 94세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파렴치하게 이용한 사건은 한국언론의 치부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와 아내, 그리고 형제자매들은 함께 모든 악하고 비열한 거짓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을 할 것이다. 진정한 언론이라면 진정한 사과를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방송 수익'만을 노리고 검증을 빙자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거짓을 퍼뜨리는 범죄행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고발 방침을 밝혔다. 또 "이번 고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 열린공감TV 방송을 토대로 거짓 내용을 확산한 매체들을 포함해 즉시 기사를 내리는 등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경고한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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