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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공장설립 공식화에 이재용 사외이사 지낸 엑소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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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미국 공장 설립 공식화…'광복절 특사' 이뤄지면 구체화될듯

아이뉴스2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출소하게 되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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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삼성SDI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서 설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텔란티스의 대주주인 엑소르에서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인연이 있는 만큼 스텔란티스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미국은 세계 전기차 3대 시장으로 중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무역협정(USMCA)이 발효되는 2025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부품 생산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현지 공장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삼성SDI만 아직까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두지 않고 있다.

삼성SDI가 미국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합작사 설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 모터스(GM)와,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미국 3대 완성차 업체 중 스텔란티스만 남아 있다.

스텔란티스 역시 지난 9일 열린 'EV 데이 2021' 행사에서 삼성SDI를 비롯해 아시아권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정 업체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합작사 설립이 불가피하다.

미중 관계를 고려했을 때 중국보다는 한국 기업이 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이미 합작사를 설립한 만큼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삼성SDI와 연결되고 있다.

삼성 입장에서도 스텔란티스와의 인연이 각별하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스텔란티스의 대주주인 엑소르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던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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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 설립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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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엑소르의 사외이사를 맡아 매년 빠지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해왔다. 당시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였다. 이 부회장은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전장사업을 주목했고 이는 하만 인수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같은 4월 엑소르 사외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 FCA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합병해 스텔란티스가 탄생했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램, 푸조, 시트로엥, 오펠,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FCA의 지주사였던 엑소르는 스텔란티스의 지분 14.40%를 보유하게 됐다.

이 부회장과 엑소르의 인연을 고려했을 때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 논의는 물 흐르듯 흘러갈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이 부회장에 대한 '광복절 특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출소하게 되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출소하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을 수 있다"며 "이 가운데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설립도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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