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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란 첫 금메달 주인공이 테러리스트"…병원서 총연습·살해 드러난 충격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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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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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첫 금메달리스트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대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알 아라비아 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서 이란의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자바드 포르기로 그는 결승전에서 총 244.8점을 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란 내에서는 그의 금메달을 '대재앙'이라고 불렀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이란 언론인이자 운동가인 마시 알리네자드가 이끄는 인권단체 나비드 연합은 성명에서 "이란 스포츠 뿐 아니라 국제 사회 특히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명성에 오점"이라고 밝혔다.

이 그룹의 이름은 2020년 억울하게 처형된 이란 챔피언 레슬링 선수 나비드 아프카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나비드 연합은 "포르기는 2019년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IRGC에서 오랫동안 테러리스트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IRGC는 이란인과 시위대,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의 무고한 사람을 살해한 이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은 포로기가 테헤란에 있는 IRGC 소유 바기야톨라 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지하에서 총격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나비드 연합은 "포로기가 지난 2012~2013년까지 시리아에 파견돼 IRGC 의료 팀 일원으로 2년 동안 활동했다"며 "올초 IOC에 이란 선수중에 군부대에서 활동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ICO는 이런 경고에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비드 연합을 비롯한 인권 단체들은 포르기에게 수여한 메달을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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