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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광화문연가' 윤도현→차지연, 지친 마음 위로할 '사랑의 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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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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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가 코로나 시대에 지친 관객들을 위로한다.

28일 오후 뮤지컬 '광화문연가' 프레스콜이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지나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윤도현,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가 참석했다.

'광화문연가'는 세대를 초월해 감성을 자극하는 故이영훈 작곡가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 죽음까지 단 1분을 앞둔 '명우'가 '월하'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그린다.

초연부터 연출을 맡고 있는 이지나 연출은 "뮤지컬 연출을 2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게 있다. 아름다운 음악은 영원히 계속된다. 거기에 답이 있는 것 같다. '광화문연가' 속 아름다운 음악들이 80년대 당시 최고 히트곡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명곡이 됐다.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고 이영훈 작곡가의 곡이 오랜 기간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보편성을 갖고 있는 우아함이 아닌가 싶다. 대중을 설득할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랑받는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명우 역에는 윤도현과 엄기준이 뉴캐스트로 새롭게 합류하고, 지난 시즌 뜨거운 사랑을 받은 강필석이 다시 함께한다.

윤도현은 2006년 '헤드윅' 이후 5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윤도현은 "뮤지컬을 하다가 직전에 너무 힘들어서 은퇴 선언을 했는데 번복을 하고 다시 뮤지컬을 하게 됐다"며 "'광화문연가'이기 때문에 다시 하게 됐다. 초연에도 함께했고, 무대가 소중하다보니 함께하게 했다. 이전보다는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함께하는 강필석은 "명우라는 캐릭터는 너무 매력적이다.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꼭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나이, 성별, 국적 불명의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젠더프리 캐스팅의 성공적인 선례를 남긴 매력충만한 캐릭터 월하 역에는 명불허전 월하 장인 차지연, 유쾌당당 개성만점 팔색조 매력의 김호영, 과거 명우에서 월하로 캐스트 체인지 컴백한 10년차 실력파 연기돌 김성규가 합류했다.

차지연은 "함께 했던 작품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무대를 통해 몰랐던 것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찾아와주시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젠더프리 캐스팅에 대해 "다양한 시도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무대를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며 "좋은 작품에서 다양하게 협력하는 시대가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우에서 월하로 캐릭터 변신을 해서 돌아온 김성규는 "군입대 전에 젊은 명우 역을 했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난 뒤 월하 역할을 맡게 됐다. 처음 무대에 오를 때는 너무 떨렸다. 어떻게 공연을 했는지 모르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을 했다"며 "요즘 공연을 보러 오기 쉽지 않은데, 관객들 덕분에 더욱 힘을 내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강필석은 "1분1초가 아깝지 않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윤도현은 "이 작품은 한 단어로 '사랑'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을 듬뿍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어느때보다 옛 것을 그리워하는 시절인것 같다. 공연을 보러 오시면 '그 땐 그랬지'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지쳤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우 역에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월하 역에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수아 역에 전혜선 리사, 시영 역에 문진아 송문선, 과거 명우 역에 양지원 황순종, 과거 수아 역에 홍서영 이채민, 중곤 역에 심수영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7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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