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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소혜가 피해자" 거짓해명 논란…학폭위 처벌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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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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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 /사진제공=CJ CGV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배우 김소혜가 학폭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과거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에서 처벌 내용이 공개돼 논란이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폭로글 썼다가 불송치(혐의없음) 받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김소혜에 대한 학폭 폭로글을 올린 뒤 김소혜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고소인이 글을 내리면 고소 취하를 해주겠다고 했다는 수사관님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 당시 너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있었고 지쳐있어서 굉장히 고민됐다"며 "그렇지만 이미 내가 이만큼이나 괴로웠는데 글 삭제하면 없던 일처럼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마음이 불편해서 계속 갈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합의하지 못했고 사건은 계속 진행됐다. 3개월째 고통 받으니 나는 거의 해탈 수준이었다"며 "결국 우편으로 혐의없음 결과를 받았고, 불송치 이유서를 보니 그 애가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처벌 받은 기록이 있고, 그 애가 공인인 바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내 혐의가 없다는 판결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우편으로 받았다는 불송치 이유서의 일부 내용도 공개했다. 문서 캡쳐본에는 "고소인(김소혜 측)은 피의자(A씨)가 작성한 글들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주장하고있으나, 2012. 5. 24. 숙명여자중학교에서 있었던 '제2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록 내용을 보면 실제 고소인이 XXX을 친구들 앞에서 무릎 꿇게 하는 등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판명돼 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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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김소혜는 지난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26일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조사를 통해 루머의 최초 게시자가 특정됐고 피의자는 경찰에 출석해 본인이 허위로 루머 글과 댓글들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며 "피의자는 중학교 시절 김소혜가 피해자인 학교폭력 가해자 중 1명이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피의자는 수사 과정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린 마음에 질투로 인해 악의적 루머 글들을 작성했고 이를 뉘우치고 후회한다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김소혜가 중학교 1학년 재학 당시 다른 학교 학생과의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열렸지만 직접 당사자를 만나 사과했고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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