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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동산 공유지의 비극" 발언 홍남기에 윤희숙 "망언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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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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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중앙회의실에서 ‘청년과 윤희숙,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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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유지의 비극' 발언에 대해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망가진 탓을 아예 대놓고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지의 비극이라뇨? 국민들이 무책임해 이 사단을 만들었단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이날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며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의원은 "'공유지의 비극'을 막기 위해 협력하라는 홍남기 부총리 발언은 김현미 장관의 '빵' 발언, 장하성 실장의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를 능가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공유지의 비극'은 값을 치르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공유지를 개인들이 '공짜라는 이유로' 남용해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얘기"라며 "개인에게 집 사는 결정은 공유지 정도로 가볍지 않다"고 말했다. 사유재산인 집을 공유지에 비유한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정부가 집값 떨어지니 집사지 말라는데도 무리해서 집을 사는 국민은 바보라서가 아니고 정부가 미덥지 않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호언장담하며 시장을 망쳤을 뿐 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도 집값을 안정시킬만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이 져야 한다'는 뻔뻔함이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국정기조이긴 하지만, 이 혹서의 날씨에 '어리석은 국민 탓'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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