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권 주자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민주당이 '원팀 협약식'을 열고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선규칙을 사실상 확정 짓고 예열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빚어지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은 대권 주자들을 모두 모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린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에선 최근 주자 사이 네거티브 비방전이 점입가경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영·호남 지역주의 논쟁까지 거론되며 '금도'를 넘었다는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 아침 경선 후보 6명을 모두 모아 공정경쟁, 정책경쟁을 다짐하는 '원팀'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이상민 선관위원장의 말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위가 어떻든 과거 지향적이고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의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인 행태라 생각합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우리 앞에 놓여있는 도전과 과제를 생각해보면 지난 일이나 지엽말단적인 것은 매달릴 필요가 없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후보들 역시 내부 출혈경쟁이 이어지면 내년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 공감하며 선언 이행을 다짐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비방전에서 한발 비켜선 나머지 후보들도 과거에 집착하는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훈훈하게 끝날 것 같던 원팀 협약식, 행사 직후 분위기가 또다시 묘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사실을 왜곡하는 가짜 뉴스에 당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며 또다시 견제성 발언을 날린 건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앞으로 당이 우리 팀워크를 훼손하는 조작, 가짜뉴스라든지 사실 왜곡에 의한 비방, 비난은 당 차원에서 제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사실상 이재명 지사 측 지지자들을 향해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제해 주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 결과로 부분적이나마 이탈을 초래한다면 박빙의 승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 엿보인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본경선 돌입 후 첫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정책 경쟁을 다짐했다곤 하지만 당장 어제까지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였던 만큼 지지율 1, 2위인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공방이 주목됩니다.
민주당 본경선이 당의 의도한 대로 정책경쟁 흐름으로 바뀔 것인지, 아니면 상호 비방전의 연장선이 될지는 오늘 토론회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야당도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위한 예열 작업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야당인 국민의힘도 경선 규칙을 잠정 확정하고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어제 예비경선 1차 컷오프를 100%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확정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2차 컷오프부터는 당원을 포함하되, 외부 주자를 고려해 선거인단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경선 흥행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경쟁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은 내일 처음으로 당내 대권 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경선 규칙과 진행 방식에 대한 잠정 방안이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국민의힘 경선도 사실상 레이스 출발신호가 울리면서 외부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치 참여선언 이후 지지율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윤 전 총장에 대한 내부 주자들의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 출신인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보복 프레임'이란 근본적 한계점을 지녔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당 밖 윤석열 전 총장과 당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분열도 가속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최 전 원장은 조금 전 윤석열 전 총장에게 허심탄회한 대화로 당내 불안을 덜어주자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야권 내 견제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윤 전 총장의 반격 카드가 무엇이 될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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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권 주자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민주당이 '원팀 협약식'을 열고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선규칙을 사실상 확정 짓고 예열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빚어지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은 대권 주자들을 모두 모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린 건가요?
[기자]
네, 민주당에선 최근 주자 사이 네거티브 비방전이 점입가경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영·호남 지역주의 논쟁까지 거론되며 '금도'를 넘었다는 당 안팎의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늘 아침 경선 후보 6명을 모두 모아 공정경쟁, 정책경쟁을 다짐하는 '원팀'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이상민 선관위원장의 말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위가 어떻든 과거 지향적이고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의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인 행태라 생각합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선관위원장 : 우리 앞에 놓여있는 도전과 과제를 생각해보면 지난 일이나 지엽말단적인 것은 매달릴 필요가 없는,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후보들 역시 내부 출혈경쟁이 이어지면 내년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데 공감하며 선언 이행을 다짐했는데요.
특히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비방전에서 한발 비켜선 나머지 후보들도 과거에 집착하는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훈훈하게 끝날 것 같던 원팀 협약식, 행사 직후 분위기가 또다시 묘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사실을 왜곡하는 가짜 뉴스에 당 차원의 제재가 필요하다며 또다시 견제성 발언을 날린 건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앞으로 당이 우리 팀워크를 훼손하는 조작, 가짜뉴스라든지 사실 왜곡에 의한 비방, 비난은 당 차원에서 제재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사실상 이재명 지사 측 지지자들을 향해 네거티브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제해 주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그 결과로 부분적이나마 이탈을 초래한다면 박빙의 승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 엿보인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본경선 돌입 후 첫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정책 경쟁을 다짐했다곤 하지만 당장 어제까지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였던 만큼 지지율 1, 2위인 이재명, 이낙연 후보 간 공방이 주목됩니다.
민주당 본경선이 당의 의도한 대로 정책경쟁 흐름으로 바뀔 것인지, 아니면 상호 비방전의 연장선이 될지는 오늘 토론회가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야당도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위한 예열 작업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네, 야당인 국민의힘도 경선 규칙을 잠정 확정하고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어제 예비경선 1차 컷오프를 100%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확정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아침 YTN과의 통화에서 2차 컷오프부터는 당원을 포함하되, 외부 주자를 고려해 선거인단 자격을 완화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엇보다 경선 흥행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경쟁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은 내일 처음으로 당내 대권 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간담회를 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경선 규칙과 진행 방식에 대한 잠정 방안이 공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국민의힘 경선도 사실상 레이스 출발신호가 울리면서 외부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치 참여선언 이후 지지율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윤 전 총장에 대한 내부 주자들의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원희룡 제주지사는 문재인 정부 출신인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모두 '보복 프레임'이란 근본적 한계점을 지녔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당 밖 윤석열 전 총장과 당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중심으로 당내 분열도 가속화하는 분위기인데요.
이에 최 전 원장은 조금 전 윤석열 전 총장에게 허심탄회한 대화로 당내 불안을 덜어주자며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야권 내 견제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윤 전 총장의 반격 카드가 무엇이 될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태민입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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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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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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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권 주자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민주당이 '원팀 협약식'을 열고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선규칙을 사실상 확정 짓고 예열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빚어지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은 대권 주자들을 모두 모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린 건가요?
최근 대권 주자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있는 민주당이 '원팀 협약식'을 열고 공정 경쟁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국민의힘도 경선규칙을 사실상 확정 짓고 예열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내 계파 갈등이 빚어지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아침 민주당은 대권 주자들을 모두 모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