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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SK이노, ESG보고서에 'LG화학 배터리 분쟁' 담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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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G리포트 발간
환경·사회·거버넌스 정보 담아
배터리 분쟁, 인체사고도 언급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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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ESG리포트를 살펴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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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확대해 발간한 ESG리포트에 LG화학과의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된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속가능성보고서를 ‘ESG리포트’로 확대 발간키로 하고, 이사회 산하에 신설된 ESG위원회에 보고와 검증을 거쳐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8일 밝혔다.

ESG리포트를 통해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 각 항목별로 경영 현황을 보다 세분화하고 이해관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실질적인 정보를 담았다.

보고서는 ESG 경영을 ESG에 대한 관심과 선언, ESG 실행 및 성과창출 및 ESG 선도기업 포지셔닝 등 3단계로 구분한 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2단계인 실행 및 성과창출 단계에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어 ESG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수립해 공시했다. 우선 환경 분야에서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고 구체적으로 친환경 그린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ESG추진 방향 아래, 구성원 행복 극대화 및 사업 벨류체인 내에 ESG 생태계 구축 및 강화를 실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에 대해서는 ESG경영을 주도할 이사회 중심 경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사회 리더십 강화 및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을 실행하기로 했다.

특히 '자기반성(Self-Reflection)' 코너를 통해 자사에 불리한 이슈도 솔직히 드러내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LG화학과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건설 현장 인체사고 관리 수준 미흡 △캘리포이나 휘발유 가격 담합 기소 등 사례를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사회·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같은 거대한 물결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앞으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전면적이고 혁신을 추진해 회사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ESG보고서에 담긴 LG화학과의 배터리 분쟁 내용. ESG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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