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기업의 양질의 일자리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공유·확산하기 위하여 ’18년부터 선정해왔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하여 27일 소규모로 인증식을 개최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발표했으며, 2월 한 달간 국민 추천을 받고,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여 후보기업 발굴 작업을 진행했으며 선정심사 실무위원회 개최(4.13.), 현장실사 및 노사단체 의견수렴(4.20.∼5월), 노사단체 및 전문가가 참여한 선정심사위원회 심사(6.29.)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100개 기업을 선정했다.
2021년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나타냈다.
업종별로 제조업 38개(전년 대비 +1), 정보통신업 20개(+7), 도매 및 소매업 12개(-4), 전문·기술서비스업 9개(+1), 보건복지업 9개(+7) 등으로 정보통신업과 보건복지업에서 으뜸기업이 소폭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20개소, 중견기업 33개소, 중소기업 47개소로 예년과 유사한 비중이다.
지난 1년간(‘19년 대비 ’20년) 으뜸기업에서 총 1만 8,551명의 고용을 창출하여 기업당 평균 48.9%(89.3명)의 고용이 증가하였다. 이는 같은 기간, 20인 이상 기업 전체 평균 증가율(6.5%, 0.1명)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또한 이직률.기간제 근로자 비중도 전체 평균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기업 부문 선정기업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양한 사내 제도를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 고용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은 연장,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 외 업무에 대한 수당을 매월 기본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2019년 폐지했다.
임신, 출산, 육아 문제에 대해서도 세심한 정책을 도입했다. 임신한 근로자에게는 임신 기간 중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하루 2시간씩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 어린이집 ‘우아한 어린이집’을 개원해 운영하고,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구성원에게는 1개월의 유급 육아휴직도 부여하고 있다. 모두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는 정책들이다.
그 외에도 복지포인트 연 200만원 제공, 재택근무지원비 10만원 지급, 최대 90일까지 급여의 50%를 지원하는 ‘우아한 병가제도’ 도입,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 시 산후조리원비 300만원 지급 등 구성원을 배려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채용 시 이력서에 혼인여부, 가족사항을 기입하지 않는 고용 평등 제도 등을 통해 청년,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현재 우아한형제들 근로자 중 만19세~34세 청년 비중은 약 67%이며, 여성 근로자 비중 또한 약 45%에 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에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에는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 근무제’(2015년)와 ‘주 35시간 근무제’(2017년)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실천하는 경영 활동을 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일터와 가정이 균형 있게 양립할 때 행복감이 높아지고 업무 생산성도 올라간다”며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우아한형제들은 2017년 고용노동부 주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2018년 여성가족부 인증 가족친화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견기업 부문에서 선정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올해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병되기 이전인 카카오페이지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카카오엔터(구 카카오페이지)는 전체적인 고용 창출은 물론, 청년 및 여성·장애인 일자리 창출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20년 기준 전년 대비 전체 고용증가율이 29% 향상되었으며, 기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4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청년 채용에 있어서도 전체 근로자의 62.4%, 최근 3년 신규 채용자 중 47%가 청년(만19세~34세)층에서 차지했다. 또한 여성 근로자 채용 비중도 높아 현재 여성 임직원 비율이 56%로 남성 임직원 비율(44%)을 상회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300명 가량의 여성 근로자가 채용됐다. 또한 2017년 9월부터 중증장애인 포함 2명의 장애인 체육선수를 고용하여, 총 6명이 스포츠 직군으로 근무 중에 있다. 올 7월에는 8명의 중증 장애인 선수를 추가 채용했다.
카카오엔터는 노동시간 단축 및 일·생활 균형 실천을 위해서도 노력해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카카오엔터의 BM ‘기다리면 무료’ 이름을 딴 리프레쉬 휴가제도 ‘기다리면 휴가’를 실시, 근속기간 3년마다 최대 3주의 휴가 및 30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19년부터 1일 30분의 유급휴가를 부여하여 임직원 점심시간을 60분에서 90분으로 늘렸다. 이는 월 평균 근로시간을 약 10시간 단축한 것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유연근무제, 임직원 및 가족 기념일 휴가제도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건강은 물론,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7년부터 임직원 본인 및 가족 모두에게 실손 및 보장성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치과치료에 대한 진단보험금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심화됨에 따라 202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재택근무 및 순환출근제를 유지하는 한편, 사업장에 방역, 열감지기, 전신소독기 설치, 마스크 지급 등을 통해 임직원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외에도 카카오엔터는 월별로 임직원들에게 별도 식대를 제공하는 한편, 2016년부터 회사 근처 어린이집에 임직원 자녀를 입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날 인증패 전수식에 참여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재문화실 권대익 실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질 개선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게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M, 멜론이 합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거듭난 만큼, 각 조직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한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외 카카오 계열사 중 카카오페이, 카카오커머스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개인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 운영사 스푼라디오도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스푼라디오는 지난해에는 2019년 대비 고용 증가율이 80%에 달했으며 올해도 1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푼라디오는 올해 들어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교환 근무 프로그램, 대학교 및 대학원 진학 지원, 업무 관련 세미나 무제한 지원, 자기계발비 연간 120만원, 외국어 교육 지원비 월 20만원(환급시 40만원), 장르에 관계 없는 무제한 도서 신청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스푼라디오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최혁준 부대표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과 도전적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 그리고 성과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스푼라디오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최대 1억원 전·월세 보증금 무이자 대출, 리프레시 휴가, 시차출퇴근제, 재택근무제, 건강검진, 조식・중식 지원, 각종 경조사 지원, 최대 400만원 직원 추천 채용 보상제도 등 복지제도를 운영 중에 있다.
한편 일자리 으뜸기업에는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210개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1∼3년간 제공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 사회에서 존경받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으뜸기업의 사례들이 널리 확산되어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 최원희(choi@platum.kr)
ⓒ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 중화권 전문 네트워크' 플래텀, 조건부 전재 및 재배포 허용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