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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Z세대 소비자상담 전자상거래 비중 42%…리셀테크·아이돌굿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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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소비자 상담 및 소셜미디어 데이터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10대 이하와 20대 전자상거래 상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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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의 소비자상담 중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비중이 4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10대 이하와 20대의 상담 건수는 2011년 8만7924건에서 2020년 7만9614건으로 9.5%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상담 중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 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42%로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상담 품목은 10대 이하와 20대 모두 의류와 신발이 가장 많았다. 20대의 경우 항공·숙박시설 등 여행 관련 품목 상담도 상위권에 있었다. 상담 사유는 청약 철회와 관련된 내용이 1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 불이행(19.6%), 품질·사후서비스 관련(17.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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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언급량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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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정판 운동화 재판매와 아이돌 관련 '굿즈' 거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셜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바이브컴퍼니의 '썸트렌드 비즈'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Z세대의 한정판 운동화 등을 거래하는 리셀테크 관련 언급량은 2018년 1만5247건에서 2019년 1만9773건, 2020년 2만1802건으로 증가했다. 리셀테크와 관련해 자주 언급된 키워드는 '신발', '나이키'가 3년 연속 상위 1~2위를 차지했다. 리셀 전용 플랫폼은 판매자로부터 제품을 수령해 정품 여부와 품질을 검수하는데 이 검수 기준과 가품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아이돌 굿즈 관련 언급량 역시 2018년 215만건에서 2019년 252만건, 2020년 284만건으로 증가했고 '공동구매' 키워드 언급도 늘었다. 소비자원은 "소속사가 만드는 공식 굿즈 구매에서 나아가 직접 굿즈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공동구매로의 변화가 일어났다"며 Z세대가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특징으로 하는 '팬슈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아이돌 굿즈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도 2018년 14건에서 2019년 137건, 2020년 203건으로 증가 추세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언급량은 2018년 1183건에서 2019년에는 1195건, 2000년에는 2964건으로 증가했다. 언급된 키워드는 중고거래 플랫폼 이름을 제외하면 '사기'와 '택배', '직거래', '계좌' 등이 많았다. 직거래 때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내용과 청소년 판매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걱정하는 내용도 있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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