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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에 프랜차이즈 본부 36%가 집중...창업비용은 약 1억3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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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에서 가맹점 창업을 할 경우엔 평균 1억270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사업 시작 후 5년이 지나면 2곳 중 1곳이 문을 닫아 생존율이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가맹본부 35% 서울 집중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였다.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16만3145개에 달했다.

전국 데이터를 보면 가맹본부는 5602개, 브랜드는 7094개, 가맹점수는 25만8889개다.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에 등록된 셈이다. 전국 분포 가맹점의 63%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가맹본부는 강남에 집중 된 것으로 나타났다. 5곳 중 1곳이 강남구(20.7%, 413개)에 위치했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현재 24개 브랜드, 465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훌랄라'였다. 다음이 '㈜더본코리아'로 22개 브랜드, 1423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브랜드 생존율을 보면 가맹사업 시작 후 1년 이상의 경우 평균 92.9%였다. 하지만 2년차는 75.3%, 3년차 63.8%이었고 5년이 경과하면 생존율 51.5%로 떨어졌다.

업종으로 보면 서비스업의 생존율이 1년차 93.3%에서 5년차 62.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서민층 창업이 많은 외식업 생존율은 1년차 92.8%에서 5년차에 49.1%로 낮았다.

브랜드의 직영점 운영 여부에 따라서도 생존율이 달라졌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1년차에 97.2%, 3년차, 72.7%, 5년차 61.5%를 나타냈다. 반면 미운영 브랜드는 1년차 89.9%, 3년차 55.7%, 5년차 41.3%에 그쳤다. 3년차 이후에는 직영점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20% 가량 차이가 난 것이다.

■창업비용, 1억2705만원 들어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억3242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창업비용 중에서 가맹비는 10%이내고 인테리어·설비비 등 기타비용 비중이 84.7%였다. 기타 비용 중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41.3%로 단일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 창업비용은 서비스업이 1억929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외식업은 9814만원으로 지난 2019년도 1억396만원 보다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권장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지난 2019년 30.5%에서 지난해 7.2%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하면서 나타난 효과로 봤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정확한 산업동향과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의 창업준비와 실질적인 운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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