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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황의조, 온두라스전 승리 통해 8강 진출-'손흥민 눈물' 되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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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OSEN=우충원 기자] 황의조(보르도)가 온두라스전 승리 통해 '92 절친' 손흥민(손흥민)의 눈물을 씻어낼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도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B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온두라스와 만난다.

지난 루마니아와 경기서 4-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에 올라있다. B조는 한국을 비롯해 온두라스, 뉴질랜드, 루마니아 등 모든 팀들이 1승1패로 물고 물려 있는데 한국이 득실 +3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골 득실(0)과 다득점(3)까지 같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골득실 -3으로 최하위다.

일단 온두라스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무조건 8강에 오른다. 이 경우 동시에 열릴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이 최소 4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한국이 조 1위가 된다. 4골차 이상 승리팀이 나온다 해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비기기만 해도 득실차에서 온두라스를 누르기 때문에 최소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다면 조 1위도 가능하다. 물론 한국이 온두라스에 지면 따져볼 것 없이 탈락이다.

한국의 믿을맨은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다.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는 지난 조별리그 2경기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따라서 황의조가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골을 터트린다면 승리 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다.

황의조는 루마니아전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의조는 후반 6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무너트리는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골을 만들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인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에서 살아나야 8강부터 제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특히 황의조는 92년생 절친 손흥민의 앙갚음도 해야 한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서 한국은 온두라스와 8강에 만나 0-1로 패했다. 당시 와일드 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온두라스의 '침대축구'에 패배한 뒤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주심에게 강력한 항의를 할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U-23 대표팀 역대전적에서 2승 1무 1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 열린 경기가 리우 올림픽 8강전이었다. 기필코 승리를 통해 8강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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