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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접전도 아니잖아" 오타니 MVP 경쟁에 '단호박' 대답한 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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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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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만화 같은 활약에 'MVP 콜'을 들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승째를 거뒀다.

1회 결승 적시타를 친 오타니는 이날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승, 결승타를 동시에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9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날 5삼진을 빼앗아 개인 한 시즌 첫 100탈삼진을 달성하며 화려한 하루를 보냈다.

오타니는 이날 마지막 공이었던 99구째를 7회 2사 후 돔 누네스 상대 99.7마일(약 160km) 직구로 꽂아넣으면서 힘을 자랑했다. 이날은 홈런을 치지 않았지만 여전히 시즌 35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한 시즌 1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 오타니의 투타겸업 활약에 홈팬들은 'MVP 콜'로 답했다. 오타니가 7회 4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에이절스타디움에 있던 팬들은 모두 구장이 떠나갈 듯 '오타니' 'MVP'를 연호하며 그를 반겼다.

'ESPN'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백전노장'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의 이야기를 인용해 오타니의 실질적인 MVP 가능성을 논했다. 매든 감독은 "내가 보기에 다른 선수들은 오타니와 경쟁에 적합하지 않다. 접전이라 할 수도 없다. 다들 잘하고 있지만 누구도 오타니의 야구에 접근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이어 "오타니는 독보적이다. 공격 수치를 따져봐도 OPS, 장타 등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최상위권에 있다. MVP 경쟁이 접전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쇼헤이가 하고 있는 일(투타겸업)은 아주 독특해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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