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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탁구 정영식 16강 진출, 신유빈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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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정영식(미래에셋증권)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유럽 챔피언 티모 볼(독일)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정영식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올해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 볼을 4대1(11-8 7-11 11-7 11-9 11-4)로 제압했다. 세계 13위 정영식은 세계 10위 볼을 맞아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왼손 셰이크핸드 공격형인 볼은 한국 선수들에게 골칫아픈 상대였다. 하지만 정영식은 첫 세트 초반 3-5 열세를 딛고 끈질긴 추격전 끝에 11대8로 세트를 끝내며 기선을 잡았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였다. 2세트를 내준 정영식은 한 박자 빠른 백핸드 푸싱과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로 볼을 공략해 11대7로 이겼다.

여자단식 16강에서는 전지희가 리우지우(오스트리아)에 4대1(11-1 10-12 11-3 11-3 11-4)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장우진은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4(7-11 11-9 11-6 9-11 11-4 5-11 6-11)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탁구의 신동’ 신유빈(대한항공)도 32강 관문을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 2대4(10-12 5-11 11-8 11-8 4-11 6-11)로 무릎을 꿇었다. 2회전에서 58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에 극적인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던 17세 신유빈의 유쾌한 반란은 이뤄지지 않았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안세영(19·삼성생명)은 조별리그 전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16강에 안착했다. 안세영은 여자단식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도르카스 아조크 아데소칸(나이지리아)을 2대0(21-3 21-6)으로 완파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과 5위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소희-신승찬은 여자복식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두웨-리인후이(중국)를 2대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1위(2승 1패)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36대43으로 패했다. 이틀 전 노르웨이에 27대39로 패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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