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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천800명대 최다기록 가능성…전국 확산세속 델타 우세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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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87명→1천318명→1천365명→?…어제 밤 9시까지 1천712명 확진

주말-휴일영향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최다 기록 또 깨질 가능성

연합뉴스

줄서서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대기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7.26 psykim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1천300명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대폭 늘어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1주일 넘게 하루 5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어 전국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확진자 급증만으로도 방역 대응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 최다 기록 깨질 수도…22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365명이다.

직전일 1천318명보다 47명 늘면서 이틀 연속 1천300명대를 나타냈다.

월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 1천278명)의 기록은 1주일 만에 깨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천71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천219명보다 493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천800명 안팎, 많게는 1천800명대 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오후 9시 이후 146명 늘었다.

만약 1천842명(22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한 것이다. 그간의 환자 발생 패턴을 보면 주 초반까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급증하기 시작한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전날까지 3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22일째가 된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1주간(7.21∼2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781명→1천842명→1천630명→1천629명→1천487명→1천318명→1천365명을 나타내며 1천3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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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65명 늘어 누적 19만1천531명이라고 밝혔다. jin34@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 말(6.27∼7.3) 18.9%에 불과했지만 이후 주별로 19.5%→26.6%→34.0%을 기록하며 계속 높아졌다. 최근 1주간만 보면 확진자 3명 중 1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지난 1주간 지역 내 집단발생 사례 비중은 비수도권이 33.3%로, 수도권(11.4%)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가 강화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과 발생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대신에 비수도권에서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꼬리를 무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수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 델타형 변이 감염자, 알파형 추월…"방역수칙 준수, 거리두기 중요"

이런 가운데 델타형 변이까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유래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1천4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가 1천242명으로, 전체의 88.0%를 차지했다. 이어 '알파형'(영국 변이) 168명, '베타형'(남아공 변이)과 '감마형'(브라질 변이) 각 1명이다.

이 기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모두 합쳐 델타형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0%로 절반을 넘었다. 국내감염 사례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도 48.0%로 5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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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코로나19 델타 변이 검출률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델타형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은 지난달 넷째 주 3.3%에서 이달 셋째 주 48.0%로 급증했다. 이달 둘째 주 검출률 33.9%로 비교하면 한 주 만에 14%P(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jin34@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이 수치는 직전 1주(33.9%)와 비교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검출률은 36.5%에서 48.2%로 상승했다. 경북권(67.5%), 강원권(69.0%), 제주권(63.2%)의 경우 이미 검출률이 60% 선을 넘은 상황이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를 표본으로 정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미 델타형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별 누적 변이 감염자 숫자만 보더라도 델타형(2천983명)이 알파형(2천869명)을 추월했다.

이 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다"면서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변이 대책과 관련해선 "세계적으로 입증된 최선의 대응 방식은 방역수칙 준수, 거리두기 확대와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며 백신을 통한 통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궁극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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