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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베일 벗은 넥슨 '프로젝트 HP'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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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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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신규개발본부 설립 후 첫 오리지널 판권(IP) 신작 '프로젝트 HP'를 첫 공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최상위 트리플A 수준의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내달 5일 낮 12시부터 8일 저녁 10시까지 온라인게임 '프로젝트 HP(가제)'의 프리 알파 테스트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한다.

이 회사는 앞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대규모 백병전 등 실제 플레이 화면을 선보였다. 모처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의 신작 등장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프로젝트 HP'는 넥슨 신규개발본부 설립 후 첫 오리지널 판권(IP) 기반 신작으로, 현세대 최상의 플랫폼에 맞춰 제작 중이다.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을 선보인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이 작품은 MMORPG가 굳건히 자리 잡은 가운데 새로운 장르 백병전 PvP 액션에 도전장을 냈다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웅신앙이 등장하는 팬터지 세계관과 함께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유저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대규모 백병전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

내달 첫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과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 16 대 16 방식의 캐주얼 모드 2개가 제공된다.


쟁탈전 '파덴'은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중앙 거점을 차지하고 적군을 처치해 상대 진영 군사력을 먼저 소진시키는 진영이 승리하게 된다. 건물 가운데 위치한 중앙거점은 깃발과 상호작용해 점령하는 방식이 아니고, 거점에 들어선 양 진영의 사람 수에 따라 자동으로 점령된다. 중앙거점을 확보하면 상대 진영 군사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주요 규칙으로는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중앙의 A거점을 점령하면 적 군사력 감소 군사력이 적게 남은 '최후의 저항' 단계에서는 A거점 점령으로만 군사력 감소 분대원 주변 위치로 합류 가능 등이 있다.

건물 내부는 중앙 거점을 중심으로 개방돼 있어 발리스타와 같은 원거리 무기를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건물 밖 작은 탑과 연결된 우회로를 통해 건물 3층 안으로 바로 들어설 수 있고, 게임 시작 1분이 지나면 전략 거점들이 활성화돼 점령이 가능해진다.

먼저 합류거점인 B를 점령하면 대기 중인 아군 전사가 가까운 곳에서 합류할 수 있어 빠른 병력 충원이 가능하다. 언덕에 위치한 대표 거점인 C를 점령하면 포격 지원이 가능하고, 중앙 거점에 밀집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건물 내 발리스타의 공격 범위에 있기 때문에 상대 공성 무기를 수시로 견제해야 한다.

분대장은 함께 공격하거나 수비할 거점을 분대 목표로 지정할 수 있다. 진격전과 달리 쟁탈전에서는 전투 중 사망하더라도 분대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같은 분대원 위치로 합류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또 군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진영에서는 '최후의 저항'이 벌어지는데, 이 때부터는 사망하더라도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최후의 저항 중인 진영은 중앙 거점만 빼앗기지 않으면 군사력이 줄어들지 않으므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진격전 '모샤발크' 역시 연합군과 마라군 각 진영이 16 대 16으로 전투를 치른다. 적군을 처치하고 거점을 확보해 상대팀 군사력을 먼저 떨어뜨리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군이 거점을 점령한 수에 따라 적의 군사력이 계속 줄어들고, 적군이 죽어도 적의 군사력이 줄어들게 된다.

주요 규칙으로는 군사력이 0이 되는 진영이 패배 적 처치와 아군이 점령한 거점 수에 따라 적 군사력 감소 A-B-C 거점은 한 줄로 놓인 구조로, 한 곳을 건너뛰고 점령할 수 없음 등이 있다.

모샤발크 맵은 3개 거점이 일렬로 배치된 형태로 구성됐다. 본진 앞 거점은 각 진영이 확보한 상태로 잠겨 있으며, 중립 거점을 점령하면 차례대로 다음 거점의 잠금이 풀려 상대 본진 가까이 진격할 수 있다.

만약 상대가 아군 전진 거점까지 점령을 시작한 경우 이전 거점들은 잠겨서 공격할 수 없다. 전진 거점을 완전히 되찾은 후 다시 중립 거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각 분대장은 분대 목표를 지정해 전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중립 거점은 다리 위 높은 곳에 위치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모샤발크의 전투에서는 '화신력'을 모아 '마터' '먹바람' '호에트' '레이븐' 등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다.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결정적인 순간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

전투 중 체력을 다하면 돌 상태가 되는데, 아군의 도움을 받아 그 자리에서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또 모든 거점을 빼앗긴 진영은 본진에서만 합류하는 대신, 대기 시간이 짧아지게 된다. 최대한 죽지 않고 끝까지 거점을 지키는 게 진영전 승리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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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이은석 디렉터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플레이 가이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HP'는 이 디렉터가 진두지휘하는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디렉터는 지난 20년 간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화이트데이' 등을 선보여왔다. 2010년 게임대상에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데 이어 2018년 '야생의 땅: 듀랑고'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게임 생태계에 다양성의 가치를 확대시키고 독특한 기획력으로 통념을 허물어왔다는 평을 받아왔다. '프로젝트 HP' 역시 이 같은 이 디렉터의 행보의 연장선상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 디렉터 필두의 개발진은 '백병전 PvP 액션'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낯선 장르로 여겨지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이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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