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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8월부터 개인 월 구매한도 50만→30만원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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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세종시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 여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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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월 구매한도가 8월부터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구매 기회 확대를 요구하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특히, 월별 발행한도를 폐지해 하반기 잔여 발행물량 약 1600억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구매방식도 추첨방식이 아닌 자동 및 수동충전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부터 3일 간 '지역화폐 여민전 운영방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별 월 구매한도를 줄이더라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사용이 가능한 방식에 대한 시민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개인 월 구매한도를 30만원으로 줄일 경우 여민전 구매가 가능한 시민은 기존 4.5만에서 9만명 수준으로 두 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행정안전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여민전 발행 액수를 당초 15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증액하는 한편, 정부 2회 추경을 통해 750억원을 추가로 더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국비 확보가 원활할 경우 올해 총 여민전 발행물량은 3150억원에 이르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발행물량(일반발행 기준) 1746억원 대비 180% 증가한 수치로, 시민들이 여민전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8월분 여민전 충전 개시 시간을 자동충전의 경우 8월 1일 오전 1시부터 가능케 하고, 수동충전은 같은날 노전 9시부터 적용해 수동충전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시스템 오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다만, 개인 월 구매한도가 변경됨에 따라 기존에 자동충전을 30만원 초과 금액으로 설정한 이용자는 자동충전을 원할 경우 오는 31일까지 자동 충전금액을 30만원 이하로 변경해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보다 많은 시민의 구매기회 확대를 위해 개인 월 구매 한도는 줄이는 대신 이용자 편의는 높이는 쪽으로 운영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앞으로 지역화폐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더 많은 시민이 여민전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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