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목동 SBS에서 열린 당 대표 토론 배틀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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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다음 달 중순 여·야·정 협의체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최가 성사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하게 된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8월 셋째 주 정도로 (협의체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사실이 맞다”며 “안건 및 의제는 다음 주에 여야 간 사전 협상을 거쳐 청와대와 최종 조율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대상은 문 대통령과 송영길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3명이라고 한다.
앞서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 12일 만찬 회동에서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다. 이어 양당 정책위의장이 이와 관련한 일정과 의제 등을 물밑에서 논의해왔다. 의제로는 선거법 개정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부동산 문제 등이 두루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협의체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 2018년 8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구성하기로 약속한 기구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5일 첫 회의가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열리지 않았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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