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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헤엄쳤다하면 신기록' 한국 수영 희망 밝히는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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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선우.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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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이석무 기자]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에서 우울했던 한국 수영에 새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7조에서 47초97의 한국신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6위로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의 이번 기록은 자신이 지난 5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태환(31)의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웠던 최고 기록 48초04를 0.07초 앞당긴 한국신기록이었다. 한국 수영 선수가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7초대에 진입한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에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해 1분45초26의 기록으로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7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150m 지점까지 선두를 지켜 금메달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50m에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다른 경쟁자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비록 기대했던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18살’ 황선우에게는 큰 수확이었다. 아울러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 확실한 에이스임을 이번 경기로 증명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100m와 50m 자유형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황선우를 지도하는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200m 결승 성적이 예선보다 좋지 않은 건 아쉽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올림픽에서 정말 잘했다”며 “특히 예선에서 작성한 한국 신기록은 쑨양(중국)이 보유한 아시안 신기록(1분44초39)과 0.23초밖에 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황선우가 얻은 건 많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얻었다. 자신감과 체력 및 컨디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깨우쳤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이상 성장했을 것”이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스스로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뒷심과 회복력을 꼽았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가진 최고의 장점은 스피드지만 막판 스퍼트는 아직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경기 시간에 맞춰 컨디션을 회복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며 “경험이 쌓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어떤 선수일까. 이 감독은 “뻔한 표현일 수도 있지만 실력과 인성을 겸비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는 말이 어울리리는 선수다”며 “물을 타는 천부적인 능력과 타고난 스피드를 갖고 있지만 자기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가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감독은 “체력만 빠르게 끌어올리면 또 한 번 결승 무대에 진출할 것”이라며 “다시 결승에 진출한다면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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