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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POP초점]"우리 중계화면 아냐"..MBC, '수영 200mm' 자막 실수 논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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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MBC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결승 경기와 관련한 자막 사고에 대해 자신들의 중계화면이 아님을 밝히며 오해를 풀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MBC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경기를 중계하는 과정에서 '황선우 자유형 200mm 결승'이라는 자막 실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200mm'라는 자막이 담긴 캡처 화면이 공유되기도.

이에 MBC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 중인 '자유형 200mm' 자막 실수 보도 관련해 공지드린다. 해당 보도에 사용된 캡처 화면은 MBC의 중계화면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MBC는 도쿄올림픽 공식 중계방송사로서 상단 자막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캡처 화면에 도쿄올림픽 공식 로고가 아닌 마스코트가 있었기 때문에 자신 방송사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 실제로 해당 자막은 MBC가 아닌 YTN이 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MBC는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 시점부터 논란에 휩싸여왔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입장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하는가 하면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 소개에는 아이티 폭동 사진을 삽입했다. 또한 올림픽과는 관계없는 백신 접종률을 기입하기도.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남자 축구 B조 예선, 한국과 루마니아의 경기를 생중계 과정에서는 루마니아 선수의 자책골이 나오자 광고시 자막에 `고마워요 마린`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거듭된 논란에 MBC 박성제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뒤에도 새로운 논란이 이어졌고 MBC를 향한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은 그치지 않았다. 그 결과 '200mm' 자막 실수가 MBC가 저지른 것으로 오해받는 해프닝으로 번졌다고 볼 수 있다.

사장까지 나서 사과한 MBC가 자막 실수와 관련된 오해를 풀어내고 남은 올림픽 기간에 더 이상 논란 없는 중계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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