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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면승부]정세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북한 내부 식량난에 이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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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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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 대담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정세현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북한 내부 식량난에 이유있어"
-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2018년과 같은 한반도의 봄 신호탄
- 북한 폭염으로 농사 걱정 많아, 식량난 생겨
- 정상회담 이야기 아직 성급, 임기 중 기회는 있을 것
- 4월부터 정상간 친서 교환, 한미 정상회담 관련 소통 있었을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이 오늘 복원됐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관련 내용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 통일부 장관이시죠, 정세현 민주평화 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연결해봅니다. 장관님, 안녕하십니까.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하 정세현)>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어쨌든 기분 좋은 소식인 거 같습니다?

◆ 정세현> 아, 그럼요. 기분 좋은 일이죠. 그 동안에 지난번에 잠시 한미 정상 회담을 정해서 남북 정상 간의 친서를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는 잠깐 나왔었죠. 그런데 오늘 사실은 4월부터 친선을 주고받다가 드디어 오늘 남북 간에 끊어졌던 통신 연락선을 전면 복원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이것은 앞으로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남북 관계가 옛날처럼, 2018년과 같은 그런 한반도의 봄이라고 했던 상황으로 다시 공개가 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봅니다.

◇ 이동형> 네, 그런데 그 동안 북한의 남쪽을 향해서, 문 대통령을 향해서 굉장히 강성발언을 쏟아냈었는데, 입장을 바꿔서 13개월 만에 통신선을 복원하기로 합의를 한 이유, 어디에 있겠습니까?

◆ 정세현> 북한 내부 사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국제 정세는 아니고. 국제 정세는 아니고, 내부 사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보는데. 요즘 노동신문이나 북한의 언론, 보도 매체들을 보면 농사 걱정을 많이 해요. 하여튼 폭염이 계속 되고 있어서, 폭염이 계속 되면, 비가 많이 오면 폭염은 좋지만, 비가 안 오는 상황에서 폭염은 너네 심어놓은 벼가 그냥 타들어가는 결과로 이어지잖아요. 또 이미 심어둔 사진까지 나왔던데. 옥수수 잎이 그냥 노랗게 타버리는. 이런 정도 되면, 금년의 쌀농사, 옥수수 농사 좀 사실 상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여부로 북한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을 해서, 고충이 생긴 것이죠. 우리는 일반적으로 의식주라고 하잖아요. 북한의 식의주입니다, 순서가. 먹는 문제가 중요하죠. 그래서 식의주와 관련해서 지금 북한이 예상되는 고충을 해결을 해줄 수 있는 상대는 남쪽밖에 없죠.

◇ 이동형> 그러면 결국은 식량난. 거기다가 코로나19상황도 아마 있을 텐데. 백신이 전혀 지금 들어가고 있지 않으니까.

◆ 정세현> 그런데 백신은 우리도 모자라서.

◇ 이동형> 지금 상황에서 그렇습니다만.

◆ 정세현> 난리가 났는데. 백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미국이 직접 주는 것으로 다리를 놔줄 필요는 있죠. 그러나 일단은 식량문제를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고. 지금 벌써 7월 말인데, 한 두 달 조금 못 있으면 추석이 되지 않습니까? 추석 때, 그 사람들 굶게 놔둘거에요? 그것은 조금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이제 연락사무소 폭파한 것이 괘씸하다고 해서 사과를 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 하지 말고, 일단 배고픈 사람들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면. 먹을 것을 줘 놓고, 꾸짖던지 혼내던지 해야지. 그런 문제가 지금 통신선의 완전 복원을 불가피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그러면 우리가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했을 때, 북한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 정세현> 이제 '아'에서 다르고, '어'에서 다른데, 받아가지고 그런 거 보다는 어떤 식으로 주면 얘들이 그러겠냐. 왜냐면 코로나 때문에 대면 접촉을 일제히 못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과거에는 쌀을 주고, 비누를 줬는데. 대면해서 전달을 했거든요. 배로 싣고 가서, 전달을 해주고. 하역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오고, 이런 식으로 했는데. 이제 그렇게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비대면으로 그것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를 해봐야 합니다. 연구 방법은 나올 것이에요. 통일부가 그런 것을 해야죠.

◇ 이동형> 지금 시점에서 성급하기는 합니다만 남북 정상회담 이야기도 다시 나오고 있는 거 같더라고요.

◆ 정세현> 지금 통신선 복원된 거 가지고 정상회담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담그는 방법이라 조금 성급한 것이고. 우선 통신선 복원된 것을 계기로 해서 화상 대화, 시설은 양쪽에 다 되어 있어요. 화상 대화 같은 것을 하고. 화상 대화를 하면서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풀어주는 자세로 조건에 가면 나중에는 남북 정상 회담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네.

◆ 정세현> 정계를 떠나기 전에 정상회담을 한 번 하고 갈 수 있는 찬스는 있다고 봅니다.

◇ 이동형> 임기가 끝나기 전에.

◆ 정세현> 네.

◇ 이동형> 그런데 오늘 장관님하고 말씀을 나누면서 북한의 이렇게 한 것은 식량난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씀을 했습니다만 결국 북한은 남북 관계, 남북 대화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는 북미 관계 개선하려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요?

◆ 정세현> 있죠. 그런데 지금 미국이 북미 대화에 조건으로 북한이 내 건, 한미 연합 훈련 취소에 대해서 중단에 대해서 일체 움직임이 없으니까. 북한이 만날 수도 없죠. 자기들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이 되지 않은 조건에서 만날 북한식으로 보면 체면이 없기 때문에 못 만나는데. 일단 연합 훈련은 8월 달에 한 달 정도도 안 남았어요. 이것은 한다고 봐야 하고. 한미 연합 훈련 이후, 추석 전, 남북 관계가 복원이 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북미와의 대화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그런 순서로 접근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 이동형> 순서는 그렇게 되야 한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을 통해서 보면, 국경도 지금 폐쇄가 되었다고 그러거든요? 북한의 국경이.

◆ 정세현> 코로나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해서, 주중 북한 대사를 새롭게 임명을 했어요. 이번 달에. 근데 주중 북한 대사는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들어가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전임 주중 북한 대사는 코로나가 지금 한참 퍼져나가는 중국에 살았었다는 죄로 아직가지 평양에 못들어오고 있는 것이에요.

◇ 이동형> 들어오지 못하니까. 그렇군요.

◆ 정세현> 그러니까 그런 것을 감안을 해서 비대면으로 지원을 해줄 수 있겠는가를 연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그래서 그런 것입니다. 옛날 같으면 만나서 몇 월, 며칠 얼마 보내라. 그 다음에 남포항으로 보낼 테니, 그 때 바로 준비를 해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지금은 그렇게 못하게 되어 있어요. 의료 취약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의약품 지원문제도 이번에 논의가 되어야 해요. 식량문제도 같이.

◇ 이동형> 함께.

◆ 정세현> 그럼요.

◇ 이동형> 국경이 지금 봉쇄가 되어 있다고 하면 그나마 대북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교역을 조금 있었는데, 그것도 완전히 사라졌겠네요? 그러면?

◆ 정세현> 잘 안 되고 있어요. 그러나 그 보따리 장수식으로 생필품은 중국 쪽에서 북한에 조달이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장마당은 잘 돌아간답니다.

◇ 이동형> 장마당은 돌아가고.

◆ 정세현>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무역지구는 아니고, 보따리 무역이라고 합니까? 소규모로. 그리고 눈에 안 띄는 시간, 밤에 이렇게 해서 물건이 건너 가는 거 같아요.

◇ 이동형> 네, 청와대가 뭐, 언론들에 질문에 남북 정상회담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일단 선은 그었습니다.

◆ 정세현> 그렇죠. 그리고 뭐 오늘 그 이야기가 오를 수 있습니까?

◇ 이동형>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을 했다. 이것은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친서 교환일 텐데. 이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정세현> 그것은 아마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한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도 물어봤을 것이고. 또 끝나고 난 뒤에도 돌아와서도 미국이 이런 정도로 태도 변화가 있으니, 북한도 조금 너무 떼만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과정에서 오늘 통신선이 완전히 복원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남북 대화가 좀 화상 대화일망정 재개가 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미국과 북한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도 아마 그 순서를 받아들였으리라고 봐요. 왜냐면 셔먼이 며칠 전에 왔다 갔는데, 방한을 앞두고 이런 문제를 사전에 합의가 되어 조율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미 간에 조율이 된 상태에서 통신선이 복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계기로 해서 북미 대화로 건너가고 싶다는 북한의 정책 의지가 반영이 되었다고 저는 봐요.

◇ 이동형> 예,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장관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정세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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