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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마이너 ERA 5.68’ 양현종, ML 복귀 점점 더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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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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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다시 한 번 아쉬운 투구를 했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 그레이터 네바다 필드에서 열린 리노 에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트리플A 첫 6이닝 소화에 도전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실패했지만 4월 27일 에인절스전에서 구원등판하며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선발등판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8경기(29이닝) 3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지난달 17일 트리플A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양현종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6경기(3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중이다. 꾸준히 선발등판을 하고 있지만 한 번도 6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이날 트리플A 경기 첫 6이닝 소화를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로페즈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을 했고 캠덴 두제낵의 타구에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닉 히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텍사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11위(4.74)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12위(4.95)다. 양현종이 트리플A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히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트리플A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빅리그 무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중인 텍사스는 올해 포스트시즌 도전이 아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고 있는 만 33세 좌완투수보다는 더 어린 투수들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어쨌든 시즌 초반 빅리그에서도 어느정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트리플A에서 반등에 성공한다면 꼭 텍사스가 아니어도 다른 팀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하락세를 끊고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는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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