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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로나도 막지 못했던 톰 딘의 금메달 "격리됐을 때만 하더라도…"[2020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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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쿄올림픽 영국 수영 국가대표 톰 딘. 도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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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톰 딘(21·영국)의 금빛 질주를 막지 못했다.

딘은 27일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해 1분 44초 2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영국의 던컨 스콧(1분 44초 26), 3위는 브라질 페르난도 셰퍼(1분 44초 66)이 차지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숱한 고난이 있었다. 딘은 올림픽을 앞둔 1년동안 두 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소중한 무대인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도 하지 못했다.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탓에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홈트레이닝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수영 선수가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올림픽 선전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딘은 고난을 딛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우승을 차지한 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꿈이었는데, 이뤄져 정말 놀랐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난 1년동안 코로나19에 두 차례 감염됐었다. 집에 격리돼 있을 때 올림픽 금메달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전염병 특성상 물 밖에서 훈련을 해야했다. 천천히 몸상태를 끌어올렸어야했다. 정말 힘들었다”며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딘은 “전염병의 특성상 오랫동안 물 밖에서만 훈련을 해야했기 때문에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렸어야 했다”며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위를 차지한 던컨도 잊지 않았다. 딘은 “던컨은 나의 좋은 친구다. 오랫동안 존경해왔고, 함께 단상에 섰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동료애를 내비쳤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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