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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직장 내 괴롭힘 조사 결과 '참담'…검찰 조사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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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최인혁 COO 해임 재요구…"무리한 요구 아니다"

"초과근무는 '기본'도 안지킨 부끄러운 일…법정 노동시간 준수해야"

뉴스1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 노조원들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료 사망 사건 자체 조사 최종보고서 발표를 하고 있다. . 2021.6.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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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네이버 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의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조사 결과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해임을 거듭 요구하며, 향후 진행될 검찰조사에서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조사 결과는 노동조합이 자체조사를 진행하면서 파악한 현실을 볼 때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었다"면서 회사의 신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노동자들이 보호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지난 5월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Δ사망한 A씨가 직속 상사인 책임 리더(임원급)로부터 지속적 폭언과 모욕적 언행을 겪었고 Δ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으며 Δ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려 왔던 사실을 확인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네이버가 최근 3년간 전·현직 직원에게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 금품 86억7000여만원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도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신 중인 여성 근로자 12명에게 시간 외 근로를 시키는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다수 적발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 노조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장 내 괴롭힘 상황을 인지하고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아 '사용자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며 "의무가 있는 사람이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아 동료가 스스로 생명을 끊는 상황에 이르게 한 책임있는 임원에 대한 징계 수위 제고 및 전 계열사 대표직에서 해임을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에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 방안과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 계획 수립을 요구한 만큼 진정성 있는 개선책 마련을 위해 회사 측이 노동조합과 함께 고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지적한 초과근무 사안에 대해 노동조합 측의 입장도 밝혔다. 노조 측은 "수차례에 걸쳐 52시간을 초과하는 과다 노동문제에 대해 감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노동관계법을 지키지 않은 것은 몹시 부끄러운 일이다"며 "대다수의 초과 근무는 조직장의 업무지시, 무리한 출시 일정 등에 의해 발생된다.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가 네이버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검찰 송치하겠다고 밝힌 데에 있어 "검찰 송치는 네이버 뿐만 아니라 IT업계 내에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안의 엄중함을 시사한다"며 "노동조합은 검찰 차원에서도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 믿으며 조합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고용노동부의 조사결과에 대해 "무엇보다도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체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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