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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MBC "안창림 메달 색 발언, 시청자 아쉬움 대신 표현한 것"(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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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안창림 선수. 사진| M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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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경기 중계 중 메달 색을 언급해 논란이 일자 "시청자의 아쉬운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MBC 관계자는 2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선수도 국민들도 모두가 기대했을 것"이라면서 "한 마음으로 같이 응원했던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대신 표현하는 멘트였다. 본의와 다르게 부정적인 의미로 확대되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MBC 스포츠 캐스터는 지난 26일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 결정전 중계 중 유도 대표팀 안창림(27·KH그룹 필룩스)이 아제르바이잔 루스팀 오루주프를 꺾고 동메달을 따자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이 지난 5년간 흘려온 땀과 눈물의 대가, 이것 만으로도 우리는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준호 유도 해설위원이 "동메달도 소중한 결실이다"라고 캐스터의 말 실수를 바로잡았다.

하지만 이 발언은 조 위원이 "5년 동안 고생했는데 꿈의 무대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자랑스럽다", "많이 아쉽겠지만 다음 올림픽에 금메달 다시 도전했으면 좋겠다" 등 후배를 격려한 뒤에 나온 터라 더 큰 아쉬움을 샀다.

MBC는 2020 도쿄 올림픽 중계에서 잇단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개막식 중계에서 참가국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하는가 하면 축구 예선 경기에서 상대팀 루마니아 선수의 자책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띄워 비판을 받았다. 이에 26일 MBC 박성제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한편, MBC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영 중계 중 자유형 200m 경기를 200mm라고 표기했다는 논란이 일자 "MBC의 중계화면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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