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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메타버스 디지털 의료…미래 병원은 플랫폼으로만 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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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진 교수, 27일 '디지털 치료제의 발전과 미래' 세미나서 미래 병원 제시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미래에는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진료하는 가상병원이 만들어질 수 있다. 미래 병원은 결국 플랫폼으로만 남지 않을까 예상한다.”

전홍진 성균관의대 교수는 27일 열린 ‘디지털 치료제의 발전과 미래’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래 병원의 모습은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을 도입해 결국 플랫폼 형태로 남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미디어포럼과 한국헬스ICT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온라인 세미나에서 기조 발표를 맡은 전 교수는 “길병원에서 AI 의사 왓슨을 도입했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며 “왓슨 도입으로 의사 대신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을 내리는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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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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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교수는 VR과 더불어, 증강현실(AR),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의료 방법이 미래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교수는 “아직 법적으로 여러 제한이 있으나 향후에는 가상 병원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진료하는 가상 병원이 만들어져, 미래 병원의 모습은 결국 플랫폼만 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교수는 “현재는 원격의료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부연했다.

전 교수는 디지털 치료 활성화 사례로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신경외과의 가상현실 센터를 소개했다. 전 교수는 “이 센터에서 환자, 가족, 의료진이 가상 현실로 환자의 암 덩어리를 확인하고, 어떻게 수술할 것인지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가상 현실이 외과 수술 계획 도구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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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의 발전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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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분야에서는 현재에도 비대면 디지털 치료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 교수는 “코로나 이유도 있지만, 정신질환 측면에서는 비대면 서비스가 용이한 면이 있다. 미국 스타트업 토크 스페이스는 정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심리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앱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기업의 가치가 현재 11조 5천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토크스페이스는 간단한 문진 뒤에 환자와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전문가는 비디오 영상 통화로 환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전 교수는 국내 디지털 치료제의 한계도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앱 기반 디지털 치료가 이뤄지고 있는데, 환자의 사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서비스가 많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치매환자, 우울증 환자, 고령 환자 등 환자의 사용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환자가 너무 많은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요구하는 디지털 치료 앱이 많다”면서 “실제 환자 중에서는 스마트폰을 쓰지 않고 노안으로 입력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사용하기 편리한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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