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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작심 비판 "지분 요구 없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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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실무협상단, 소득 없이 협상 종료... 당명 변경·대통령후보선출위원회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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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작심 비판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전날 양당 대표 회동 관련 질문에 답하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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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을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가 다 튀어나온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에 의한,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양당의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합당을 하고 싶으면 하겠다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오만가지 이야기 다 튀어나온다"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지분요구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는 몇 달 사이에 계속 아이템이 늘어났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명변경 요구에, 29개 당협위원장 공동임명 요구, 시도당 위원장 임명요구, 대선 선출 당헌당규 변경 요구(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 재정(부채) 승계요구, 사무처 당직자 승계요구,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요구" 등을 거론하며 "협상을 하면서 뭔가 계속 튀어나오니 자주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제는 안철수 대표께서 권은희 의원을 물리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오셔서 말 그대로 지도자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며 "안철수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이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양당의 실무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한 채 종료되었으니, 당대표가 직접 나서라는 주문이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써 당의 실무협상단 단장을 겸하고 있는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앞서 2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는 양당의 논의가 30%에서 50% 정도 진행된 수준이기 때문에 양당 대표가 만난다 한들 다시 실무협상단에 논의를 해보라고 이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양당 대표가 직접 만날 것이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에 권한과 이임을 충분하게 주고 실무협상단이 실질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그런 단계"라는 주장이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이준석 대표는 처음부터 국민의당 합당과 관련해서 '소값 잘 쳐주겠다'는 그런 인식으로,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그런 인식 속에서 국민의당이 협상의 쌍방 소통을 요구하면 당연히 본인의 인식에서는 불만이겠다"라고 지적했다.

"괴리가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아... 실무협상단 협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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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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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 만난 양당의 실무협상단은 "이후 양당 실무협상단은 협상을 종료한다"라며 지금까지 합의된 사항을 함께 발표했다. 이들은 ▲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승계, 당원 승계 ▲ 당 기구 구성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명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당명 변경을 제안하였으나,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후보 결정 후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으로 이견이 있다"라며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음을 알렸다.

이어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방안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당헌상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야권 단일후보 선출에서는 배제하고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양당 대표 간 회동을 통해 논의하자고 역제안을 했다"라며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 중인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함께 토론하자고 제안했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결국 핵심 쟁점이었던 '당명 변경'과 '대통령후보선출위원회'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그 외에도 "차별금지위원회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당규제정을 제안하였으나,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은 야권 대통합 위한 합당을 추진하였다"라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에 의한, 국민의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협상 결렬의 원인이 국민의힘 측에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이 두 부분에 대한 괴리가 실무협상단에서 더 이상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이에 실무협상단의 협상을 종료하는 것으로 하였다"라고 덧붙였다.

곽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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