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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예매율 1위"…'모가디슈' 흥행 예고, 韓 영화 자존심 세울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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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모가디슈 / 사진=영화 모가디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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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올여름 한국 영화 최고의 텐트폴(영화사의 한 해 현금 흐름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핵심적인 상업 영화)인 '모가디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한 상황.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4.2%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수는 5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김소진, 정만식, 구교환,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했고 '군함도'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모가디슈'는 첨예하게 격돌하는 소말리아 반군과 정부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한민국과 북한 대사관 일행들의 긴박한 탈출신으로 긴장감을 만든다. 또 모로코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이국적인 풍광 아래 펼쳐지는 내전도 관전 포인트다.

'모가디슈'의 출격으로 주춤한 한국 영화가 기지개를 켤 지도 주목된다. 2021년 상반기에는 외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영화는 성적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흥행작 상위 10위 중 한국 영화는 두 편이었다. 1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3위 '소울', 4위 '크루엘라', 5위 '미나리', 6위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7위 '고질라 VS. 콩', 8위 '콰이어트 플레이스2', 9위 '발신제한', 10위 '미션 파서블' 순이었다.

1위부터 8위까지 외화가 차지했고 한국 영화는 9위,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이런 상황 속 기대작인 '모가디슈'의 출격과 실시간 예매율 1위 소식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모가디슈'를 시작으로 올여름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을 확장한 영화 '방법: 재차의', 여름 극장가를 책임지는 황정민 주연의 '인질', '타워'에 이어 또 한 번의 재난 영화를 들고 나온 김지훈 감독의 신작 '싱크홀'이다. 한국 영화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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