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1주일 동안 106명 확진, 5개 성 10개 도시로 확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최근 비상 상황에 진입한 난징의 시내 풍경이 다소 어수선해 보인다. 지난 1주일 동안 106명의 환자가 신규로 발생했다./제공=C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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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CNS)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특히 장쑤(江蘇)성 성도(省都) 난징(南京)의 상황이 꽤 심각한 것 같다. 이날 0시 기준으로 환자가 31명이나 더 나왔다. 지난 1주일 동안을 계산하면 총 106명의 환자가 확인된 셈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난징의 바이러스가 전국 5개 성과 10개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보인다.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60개 도시로 퍼졌다는 주장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과 난징시 방역 당국은 감염자가 발생한 도심 곳곳에 선별 진료소를 서둘러 설치한 후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미루거나 거부하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가하는 조치 등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상 도시 전체를 봉쇄한 행보 역시 주목된다. 어떻게든 조기에 상황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1주일 동안 세자릿수 환자가 발생한 사실로 미뤄볼때 완전히 통제에 성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난징 시민 천후이민(陳慧敏) 씨는 “난징 곳곳이 뚫렸다고 볼 수 있다. 방역 당국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방역 당국의 노력과 노하우를 감안하면 이번 위기가 다시 한번의 대창궐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봐도 괜찮다. 게다가 백신 접종이 15억 회를 훌쩍 넘긴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집단 면역도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상황을 비관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해야 하다. 난징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사실만 봐도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한다. 게다가 이번 확산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중국 방역 당국이 다시 한번 바짝 긴장한 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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